아. 외롭다. 매일 술만늘고. 보고싶다. 몇해전 오늘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한 청년이 있었다. 가난하지도 부자도 아닌 평범한 가정에서 나고자라. 어엿한 성인이 되었다. 그저 평범하게만 살아왔던 그에게. 다가온 음악이란 선물은 남과는 비교 될 수 있는 유일한 흥미거리였고 누군가가 가르쳐주지도 평가해주지도 않고 홀로 즐기며 완성해 나갔던 그의 음악세계. 그러던 어느날 쌀쌀한 겨울바람마냥 갑자기 들이닥친 그녀에게. 사로잡힌 그. 그는 그녀를 위해. 곡을만들었고 그녀의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그의 노래를 들었지만 그는 재능이없었다. 감도 없었고. 그저 평범했다. 그녀는 그를 곧 떠났고. 그는 실연의 상처에 지처쓰러져 갔다. 그리곤 아무도 듣지 못한 노래를 만들고는 다시는 음악을 만들지도 듣지도 않게 되었다. 그에게는 영원이 기억될 노래. 오래전 그날 -윤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