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근현대사 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은 조선말기의 농민운동을 대목으로 관계된 사건들을 배웠는데요. 그렇게 수업이 흘러가다가 천주교와 관련된 최제우 선생과 절두산 등을 배워나갈 찰나였습니다. 선생님이 맛깔나게 백묵을 잡으신후 멋지게 천주교를 쓰시던때! ㅊ . . 처 . . 천
쓰는 순간! 가운데에 앉은 평소 똘끼가 충만한 아이가 갑자기 '천지호!!' 거리는 겁니다. 반아이들이 일제히 웃음이 터졌죠. 그러더니 이 정신나간 녀석이 천지호의 웃음을 따라하면서 '이히히히히힣 나?~ 칀지호야!!' 레알 이렇게 똑같은 성대모사는 태생후로 처음들어봤습니다. 선생님이 순간적으로 열이오르시는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맛깔나게 '천주교'를 쓸 기세였거든요. 그렇게 선생님이 폭발하셔서 '이 미x새키! 뒤로 나가 엎드러뻐쳐 새키야!' 아 그런데 여기서 정말 크게 빵터졌습니다. 이자식이 받아쳐낸 말이 '이히히히히힣 어르신~ 저 칀지호에여! 칀지호!!' 그러더니 일어나서 뒤로 가는데 천지호의 특유 웃음소리를 하면서 뒤로나가서 뻐치는데 와 정말 웃다가 책상에서 떨어질번한건 처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