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주년을 코앞에두고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사귀는 도중에도 헤어질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제가 자존심 다 버리고 매달려서 여태껏 사귀었어요. 그런데 2주 전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제가 안좋아졌다고 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호하게 말하길래 이제 끝인가보다 생각하고 헤어졌습니다. 1년동안 단 하루도 싸운 적 없이 사귀고, 헤어지는 날까지도 너무 사이가 좋아서였는지 누가봐도 헤어진 사이로는 보이지 않을만큼 친하게 지내고 매일매일 연락도 하며 지낸게 벌써 2주나 되었네요. 그리고 오늘이 헤어진 여자친구와 사귄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전여자친구와 채팅을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만나자고 하더군요. 할 얘기가 있는데 꼭 만나서 해야겠답니다. 그래서 어디서 만날지 약속을 잡고 궁금한 마음에 10분정도 일찍 나가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5분정도 지나니, 멀리서 쇼핑백 하나를 들고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더니 들고있던 쇼핑백을 제게 줬습니다. 쇼핑백 안에는 편지 한장과 작은 하트모양 배게가 들어있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일단 편지나 읽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편지를 펴보았습니다. 얼마전 자기 생일에 너무 부담스러운 선물을 해줬는데 1주년이라고 또 무리할까봐 1주년은 아무런 부담도 없이 보내게 해주려고 싫은 척 헤어지자고 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2주동안 힘들어하며 이젠 잊어야겠다 생각했던 여자친구와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는 내일로 여친한테 차인지 2주일째를 맞이하는 친구님의 자작소설이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