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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상담원한테 받은 문자
게시물ID : bestofbest_265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030ZII
추천 : 178
조회수 : 32597회
댓글수 : 4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9/03 13:33: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9/02 22:50:54
지금 밖에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으므로 음슴체로 씀.
이 이야기를 멘붕게에 쓸까 사이다게에 쓸까 잠시 고민 하다 
내가 기분이 좋아졌으므로 사이다게에 쓰기로 함ㅋ

본인은  휴대폰이 두 대였음.
하나는 개인용이고 다른 하나는 업무용이었음.
그런데 작년에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 두면서
업무용 폰이 필요가 없어졌음.
그래서 해지를 했는데
제대로 처리가 됐는지 궁금해서 통신사에 전화 문의를 함.

상냥하신 상담사분의 인사가 끝나고 이것 저것 문의를 했음.
상담사님은 물어 보는 내용마다 하나하나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음.
그리고 해지 절차가 완전히 끝났다는 말을 듣고는
기분이 업 되고 속이 후련해졌음

본인 :와 그럼 완전히 해지가 된 거네요?
상담사님 : 네 고객님 절차가 마무리 되었으므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본인: 아이곸ㅋㅋ 상담사님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닿ㅎㅎㅎㅎㅎ
상담사님: 아유 아닙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쁘네욯ㅎㅎㅎㅎㅎ
           문의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본인 :OO님(상담사님 성함)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고 하셔요^^

그렇게 통화가 끝이 났음.
잠시 시원한 기분을 즐기고 있는데 문자가 한 통 띠링! 왔음.
보낸 사람은 좀 전에 통화 했던 상담사 님이셨음.

[상담매니저 OOO입니다]
해지 업무로 도와 드렸던 OOO입니다.
친절하게 문의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음에도 전화 주시면 최선을 다해 안내 도와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셨음.

문자를 보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음.
통화 분위기가 정말로 유쾌했기에 정말 기분이 좋으셨나보다 하는 생각.
또 그냥 평범한 문의 전화인데 본인한테 고마워 하는 점.
이걸 거꾸로 생각하면 전화 하면서 상담사분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거.
그런 사람들에게 얼마나 시달렸으면 본인과의 통화에 대해
감사의 피드백을 해 주시는 것일까
그래도 본인이 잠시나마 상담사님을 웃게 해드렸다는 게 나름 뿌듯함.
그 통화가 긴 하루 중 오아시스가 되었기를 빌어 봄.

우리 주변에는 많은 감정노동자들이 계심.
최소한 그 분들께 위에서 내려다 보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함.
늘 배려하고 이해해 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음.
이 글을 읽는 우리 징어 여러분들만이라도.

이제 환절기니 건강들 조심 하시기 바람 .
그럼 이만 턴을 종료함.
빵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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