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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게시물ID :
freeboard_2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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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반아이작
★
추천 :
2
조회수 :
13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11/13 22:25:06
창틈을 헤집어 들어오는 희뿌연 햇살에 한껏 눈살을 찌푸리며
머리맡에 담배를 더듬어 찾아 물고는 눈뜬 장님이 되어
욕실로 바닥을 쓸려 걸어간다.
한껏 길어버린 머리칼을 쓸어올리다 문득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아..이제 어른이 되었구나..라고 느낀다.
하나 둘 털어버릴건 털어버리고..
새로운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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