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9시 35분 정도에 일찍 끝나서 원래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집까지 버스를 안타고 걸어서 가려고 했습니다.학원에서 5분 쯤 걸으면 좀 큰 교회가 나옵니다. 제가 그 교회 옆을 지나갈 때 교회에서 남자 한 명이 나오더군요. 별로 신경 안썼죠.계속 걷는데 그 남자가 계속 자전거 타고 따라왔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제 걸음에 맞춰서 느리게 타면서요. 딱 팔 뻗으면 머리채를 잡힐 정도 떨어진채로 벽과 그 남자 사이에 낑겨서 걸었습니다 뛰면 더 쫒아 올까봐 못 뛰고 빨리 걸으면서요. 그런데 이 새끼 손이 자꾸 어깨 쪽으로 오길래 뛰면 더 쫒아 오네 마네 할 거 없이 그냥 달렸어요. 이새끼 속도내면서 하는 말이 가관
"하느님은 모두를 용서하신다!" "하느님 외에 아무도 섬기지 마라!" "음탕한 자식아 하느님 앞에 회개해라" "독사의 자식!" ...성경에 대마초를 섞어서 먹은건가 이거?
시발 덩치는 내 2배 인 놈이 여자애 뒤를 그딴 소리 지껄이면서 죽어라 쫒아오니 좋았나. 우리 집 쪽은 안 그래도 사람 안 지나다니는 골목이라 조때따조때따 하면서 달렸어요 그러다 결국 방향을 틀어서 편의점으로 들어갔지요 그러니까 안 쫒아오기는 개뿔이 편의점 주변을 자전거 타고 계속 서성대고 있길래 사장님한테 부탁해서 집 앞까지 같이 가는데도 이 새끼가 쫒아오더라고요.여튼 집에 들어와서 창밖 보면서 지금 이 글쓰는데 아직도 그 새끼가 저희 집 주변을 자전거 타고 서성이네요 시발 독한 개독 새끼 답이 없다 시발 내일 아침에는 떠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