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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꿈을 가둔 것
게시물ID : readers_26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2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2 0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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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쉬지 않고 내몬 숨을 가둔 표피

피가 밴 실로 묶여

쉽사리 하늘 가지 않고

이 땅의 삶, 무게란 걸 모방한 것

그런 풍선 더미 속에 감춘 나.

나 풍선처럼

깃 한 깃 없는 종족의

인공적인 태생이면서

어설프게 구름의 꿈으로 둥실 떠보았다.
쉰 적 없는 표피와
지쳐도 질긴 핏줄을 풀 수 없던 날들
혹 터져져야 이뤄지는 꿈을 키운 날들
중력의 폭포에
내 창의 빗물에
눈물이
비와 함께
가시처럼
        내 // /
      / // 려/
    / / 서/   /
   //  / /야 /

펑!


그 표피엔 이제 내가 없소.

자유로운 구름이 되고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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