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발렌타인데이가 싫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266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신병자a
추천 : 12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11/15 09:49:00
옛날 일기임
--------------------------------------------------

내가 발렌타이데이날 여성에게 처음 초콜릿을 받아본건 
국민학교 3학년 때의 일이었다

어렸을 때는 그래도 생긴게 귀여워서 그랬는지 꼬박꼬박
연례행사로 초콜릿을 받아왔던 거시다

근데 중학교 가면서부터 
성격도 괴퍅해지고 얼굴도 조로증에 걸리면서
중1, 중2 연속으로 초콜릿을 못 받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참고로 나 지금도 중학교 때 친구들 만나면
애들이 그때랑 얼굴 하나도 안 변했다고 함
중학교 때 친구들 부탁으로 대신 담배 사주곤 했음


중3 발렌타이데이날이었다
졸업을 이미 했는지 아닌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하여튼 밖에서 아무 것도 받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터덜터덜 들어왔는데

방에 들어와보니 내 책상 위에 초콜릿이 있는 거시었다

"이게 뭐다냐?"
하고 어머니께 여쭈어보니
어떤 여자애가 우리집 우편함에 넣으려다가 어머니께 걸렸는데
이걸 나에게 전해달라 그러고 쏜살같이 사라졌다는 거시었다

흠흐하하하
그래서 난 초콜릿을 꺼내서 먹었다 냠냠냠

그날 잠자리에 일찍 들었는데 잠이 안 와서 비몽사몽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늦게 들어오셨다

"oo이는 금년엔 초콜릿 받았나?"

이어지는 어머니 말씀..

"그냥 어떤 여자애가 줬다 그러고 내가 하나 사줬어요"

그 이후로 여친 생길 때까지 한 번도 못 받아봄^^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