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분이 싫어하는 기독교 전도사 입니다... 전도사라는 이유만으로 반대 받을 수 있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글쓰려구요.
저희 교회 목사님은 2년째 월급을 못받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2년째 월급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올려주기 까지 하셨죠..
일부러 교회를 가난한 동네로 옮기시면서 교인들이 많이 떠났어요. 차로 10분 거리였지만, 이걸 기회로 다들 '큰' 교회로 갔어요. 목사님은 2년째 월급을 못받고 계시지만, 중학생, 초등학생 2명의 자녀를 키우시면서도 힘들다라고 표현하지 않으셨죠..
목사님 아들(중2) 친구가 친구 아버지가 목사님인걸 알자 너희 아빠 돈 많이 벌겠네 라며 욕을 했데요. 2년이나 무보수였는데..
기독교가 욕먹을 짓 한거 알고 저도 때론 욕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러분들 동네 앞 작은 교회 목사님은 저희 교회 목사님처럼 월급 못받으면서도 동네를 위해 계신 분들이 많아요....
(동네에서 목사가 뭐 할꺼 있냐 라고 하는 분들... 가난한 교회는 집에서 아이들 간식도 변변치 않게 줍니다.. 토요일마다 솜사탕기계 학교 앞에 두고 나눠주면 2시간씩 줄서서 먹어요. 그 아이들 교회 오면 솜사탕 설탕 값, 점심값 만큼 헌금 낼까요? 돈받아 먹으려고 교회하면 좋은 동네로 옮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