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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갔다가 얻어맞고 왔어요... 조언부탁드려요
게시물ID : love_26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콩칼국수
추천 : 1
조회수 : 124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4/13 22: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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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꾸벅
 
약국 들어갔다가 얻어맞고 왔어요.
 
저의 심장을요. 훗... 심장폭격 당했습니당 ㅎ_ ㅎ
 
그 약국이 엄청 바쁘고 약사분들도 엄청 많고 줄 서 있는 약국이라서 보통 빨리빨리 약 이름 말하고 바로 받아가는데,
 
제가 뿌리는 알러지 약을 사려고 했더니 일주일 이상 뿌리며 안된다고, 별로 안좋다고 너무 심할 때 그냥 먹는약으로 먹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이미 먹었다고 하면서 사려고 했는데도 뭔가 안파는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었달까요...(사실 외모도 엄청 멋있어요...완전 제 스타일.. 소근소근)
 
반했습니다. 회사가 근처라서 매일 지나가는데 그 이후로 괜히 약사러 시도때도 없이 지나가는데 부끄러워서 괜히 옆 약사 분한테 사고있어요.
 
오늘도 두번이나 다녀왔.....
 
다 늙어서 이게 무슨 중고등학생의 설레임인지 모르겠네요. 그분한테는 그냥 지나가는 환자겠지만 ㅠㅡㅠ
 
하 커피를 드릴까... 번호를 물어볼까... 커피랑 번호를 남길까... 별 생각을 다합니다. 
 
친구 데리고 방문했었는데, 저렇게 멋있는데다가 약사면 당연히 여자친구가 있겠지 ! 이러더라구요.
 
맞아요.. 사실 제가봐도 그렇습니다.
 
힝 ㅠ
 
저는 정말 그냥 평범한 길 자나가다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녀 입니다.
 
주관적으로 보면 당연히 저는 제가 이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그냥 정말 평범해요. 마르지도 통통하지도 않고 정말 그냥 아주 노멀합니다.
 
예쁘다는 소리는 가~끔 듣습니다. 오목조목 가까이서 오래보아야 예쁜 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 무튼 남자분들 만약 평범한 여자가 번호를 물어본다거나 번호를 준다거나 하면 기분이 많이 나쁘시겠어요?
 
제가 이제 곧 퇴사를 하는데... 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번호를 물어볼까요? 어쩌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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