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한 달 후 좀 더 슬림해져 있을 내가 되기 위한 일종의 약속 글 입니다.
솔직히 한달 전 오유 헬게의 글들 보고 필 받아서 시작했을 때 만 해도
제가 이 정도 까지 해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한달 전 마누라가 건강이 걱정되서 다이어트하라고 제법 값나가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사줬어요.
고맙긴 했지만 사실 저는 살을 빼고자 하는 의지도 동기도 없었거든요.
그래도 마누라가 사준 거라 안할 수도 없고...
뭔가 좀 큰 동기가 필요했어요.
그러다가 예전 부터 간간히 들여다 보던 헬게의 글들이 생각나서 베스트 위주로 정독을 하다보니
다이어트나 헬스에 대한 지식도 좋았고 뭔가 자극되는 것들이 많았어요.
헬스장은 살 빼면 가야지 마음 먹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맨몸 운동을 시작했어요.
스쿼드, 팔굽혀펴기, 다리올리기, 윗몸일이키기 이 네가지만 집중적으로 했는데
열심히 하니까 생각보다 체중이 잘 빠지더군요.
그런데 스쿼드 요령을 모른채로 하다보니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더군요.
이러다 무릎 나가겠다 싶어서 스쿼드 그만 두고 걷기 운동으로 바꿨어요.
걷기 하다가 무릎이 좀 좋아지고 다리도 튼튼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스쿼드를 다시 시작했는데
안 아프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글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스쿼드 요령을 터득할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걷기 한시간 정도 하고 유산소 운동 이삼십분 하는데 스쿼드도 같이 해주고 있어요.
운동을 하면서 좋은 건,
몸이 건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몸과 정신에 대한 컨트롤을 좀 더 분명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생활이나 일에 있어서 좀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요.
운동하기 전엔 많이 신경질 적이었는데
운동하면서 성격도 누그러지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도 많아졌어요.
몸이 튼튼해지니까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90에서 시작해서 82 되었네요.
키가 171인대 65까지 빼려고 목표를 정했어요.
십키로만 빼도 좋겠다하고 시작했는데 목표까지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안그래도 사랑하는 오윤데 헬게 덕분에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아...
저는 오유하기 전에 결혼해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