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수 외
게시물ID : readers_26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nijuran
추천 : 4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15 04:13:34
옵션
  • 창작글
눈앞에 놓인 산이 커다래 주저앉았다. 정상 직전에. 더이상은 도저히 걸을수가 없어서 그만 앉아버렸다. 나를 앞지르며 한마디씩 내던지는 비수들에 자리는 피투성이, 한동이 연못을 이루었다. 칼내 지독한 그곳에서 반을 미쳤다. 반은 오르면서 미쳤다. 온전히 돌아서야 길을 되돌았다. 꼭대기를 밟지 않고선, 그대로. 비웃는 소리들은 이미 구성투성이 상처를 통과해 지나갈뿐. 지금껏 걸어온 길에 핏빛 자수를 새기며, 내려왔다.







마음

문득 바라보니 온통 녹이여
소주 한병 기울여 녹이었다






바라는 한숨

한숨을 내쉬면
너도나도 한마디씩
있던복두 달아난다,

그래서 담배를 물었다
뭉게 연기속에 근심을 실어
푸아, 하

너 글다 죽는다.
역시나도 한마디씩
그러면야 웃으면서
바라는 바입니다.






스크래치

스케치북에 온갖 무지개를 칠하였다
이것이 나의 마음이오
그러곤 시꺼먼 검빛으로 덧칠하곤
이것이 세상의 찌든때요

검붉은 쇠못 하나 손에쥐고
한줄기 그으면
드러나는 나의 마음
한없이 얄막한, 더없이 가냘픈.
출처 심야편의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