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을 7년씩 두 번 하려 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전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연희동 사저에서 미국 예일대학 경영대학원(MBA) 학생 27명과 만난 자리에서 "원래 7년씩 2번 집권하려 했었는데 장기집권 유혹에 빠지겠다 싶어 모범적으로 1번만 하는 시범을 보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처음부터 대통령이 되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며 "전임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시고 사건을 내가 책임지고 조사하다 보니까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1번만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6월항쟁이 없었으면 정말 두 번 했을 듯" 등 전 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그랬으면 전두환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죽은 것처럼) 총 맞아 죽었을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또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29만 원밖에 없는데 어떻게 회고록을 내냐"며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