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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부동산 업자가 저한테 사기칠려고 하는건가요?
게시물ID : freeboard_581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metodrug
추천 : 0
조회수 : 6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15 23:30:36
저는 이번에 LH 대학생전세임대주택 대상자가 되어서 조건에 맞는 방을 찾고있는 대학생입니다.

상황이 좀 복잡하지만 이해하시기 쉽게 간단간단한 문장으로 쓰겠습니다.

LH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맞는집을 찾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없는 매물중에서 그래도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녀보다가 좋은 곳을 한곳 알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업자분과 집을 다 둘러보고 (제가 좀 꼼꼼하게 살펴보는 터라 줄자로 방크기 측정하고 수압체크하고 창문틈이랑 창문방향까지 다 살펴봤습니다.) 

해당 중개업소 사무실로 갔는데 중개사분의 행동이 너무 수상한 겁니다. 

원래 LH계약을 하려면 전세지원금을 대주는 LH에 해당건물 등기부등본과 지원신청서를 팩스로 송신하여

조건에 맞는 집(부채비율 180%이하)인지를 심사받아야 하는데 (심사기간은 빠르면 이틀 늦으면 일주일)

중개사분이 LH 팩스번호를 모르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이미 다른 LH거래도 해보신 경험이 있다고 하시는 

분이 모른다고 하는게 이상했습니다.

게다가 부동산에 팩스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부동산에 있는것은 복합기 처럼 보이는 컬러프린터기 였습니다)

우선 제가 동네 문방구에서 직접 송신하기 위해서라도 신청서는 작성해야 하니 출력해달라고 했습니다.

등기부등본과 지원신청서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컴퓨터 모니터 근처로 가서 보려고 하면

재빠르게 바탕화면으로 넘어가는 등 자꾸 수상한 행동을 보이고 (손도 떠시고 물건도 자꾸 떨어트리면서

시간을 끄시는 등)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원래 다른 중개사분이 세입자를 데려오면 내가 이쪽 매물을 소개해주고 같이 공동중개하는 방식이었는데

내가 그런식으로 그 건물 세입자들을 거의다 데려오다 보니까 집주인이 그냥 혼자 하지 뭐하러 공동중개

하냐 그러더라구. 아까 학생보다 먼저와서 방을 보고 간 여학생이 있는데 그 여학생은 

LH로 신청하려는 건 아니구, 방을 맘에 들어하더라구."

라고 하시고는 어딘가에 전화를 거셔서 "응, 그 사람한테는 뭐 방 내놓으려던 사람이 안내놓겠다고

했다그래야지 뭐."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시더군요.

짐작컨데 공동중개 하려던 걸 저에게 방을 내주고 단독중개해주려는 심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놓고는 여기저기서 오는 전화를 잘 안받으시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생각해도 굳이 저런 수상한 행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의아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이틀이 지난 오늘 3시쯤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법무사(LH측 전세계약 대행)분과 집주인 그리고 중개업자와 2시 30분에 약속이 되있는데

왜 안오냐고.(원래 계약하려면 위 세명과 임차인인 제가 있어야 합니다.)

어이 없더군요. 권리분석(조건에 맞는지 심사하는 것)이 다 끝났다는 소식도 못들었고

LH에서 배정한 법무사 분으로부터 연락한번 받지 못했는데 말이죠.

옆에 법무사 분을 바꿔주셔서 저는 약속한적은 커녕 연락받은 사실도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마 연락하는 것에 대해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내일 볼 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적어도 부동산이나 법무사 두분 중에서는 한분이 저에게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았어야 했는데

정작 당사자인 저에게는 연락한번 안한 채 약속이 잡혀있다는건 귀신이 곡할 노릇이죠.

우선 내일 보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LH에 전화걸었더니 권리분석도 끝났고 법무사분도 배정됐다고 하더군요.

저와 통화한 법무사가 LH에서 나온 그 법무사가 맞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규정상 이름을 알려드리는건 안된다며 몇번 법무사인지 순번을 말해주더군요.



우선 등기부등본상의 집이 맞는지도 다 확인했고, 

법무사가 배당된 법무사가 맞는지는 알길이 없네요. (내일 만나서 '몇 번 법무사님이세요?' 하고 

물어보는게 실례일거 같아서요. 실례일거 같아도 물어봐야 할까요?)

계약할 때 제돈 100만원을 내야 하고 나머지 전세금액은 LH가 내줍니다.

문제는 이 100만원을 집주인이 아닌 사람이 와서 집주인행세를 하고 가져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입니다. 물론 100만원 사기치려고 법무사, 중개업자, 가짜집주인이 그런 행동을

할거라고 보긴 어렵겠지만요.

(게다가 사무실도 버젓이 있는 부동산인데, 100만원 사기친다고 하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클터이니)



그래도 찜찜한 기분을 영 지울 수 가 없어서 오유 분들께 사연을 말씀드리고,

혹시 모를 사기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 얘기를 듣고 싶네요.

사기 피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왜 저런 수상한 행동을 하는지 그 이유를 추측할 수 있을까요?



-요약

1. LH 계약하려고 하는데 부동산 중개업자가 수상한 행동을 함.

2. 약속한적도 없는 계약일시를 그 계약일시가 30분이 지난 다음에 부동산중개업자와 법무사로부터
전화로 들음.

3. LH통해서 권리분석이 끝나고 법무사 배정된게 사실임을 확인하여 일단 한 시름 놓고 내일 계약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영~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 왜 중개업자와 법무사가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추측해 보고 싶음. 

4. 아까 말한데로 가짜집주인이나 가짜법무사로부터 사기를 당하더라도 내 피해 금액은 1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을테니, 고작 100만원 가지고 사기를 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으므로 더더욱 중개업자와 법무사의 행동이 이해가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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