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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월드 스토리 아시는분 있나요?
게시물ID : animation_266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雪ミク
추천 : 2
조회수 : 30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08 0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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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 불운의 명작, 홈월드 입니다. 1990년대 말, RTS 최초로 XYZ축의 구현과 미려한 그래픽으로 RTS계를 충격에 빠트린 대작이죠.
물론 그것뿐 만이 아니라 제가 홈월드를 가져온 이유는 바로 스토리성에 있습니다. 홈월드의 시나리오(특히 홈월드1)는 정말이지 전율을 일으킬 정도로 찡했습니다.

사막과 같은 황량한 카락 행성에서의 몇천년 세월동안 문명을 이룩해온 쿠샨 문명, 그러나 사막 가운데 파묻힌 선조들의 기록을 발견해내면서 쿠샨인들은 '자신들이 어디서 왔는지' 깨닫게 됩니다. 결국 쿠샨인들은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뜻을 합쳐 모선을 건조하게 되지만, 정체불명의 외부 세력에 의해 자신들의 또 하나인 고향인 카락 행성을 잃게 됩니다. 그 정체불명의 외부 세력은 바로 타이단제국, 그들의 선조를 카락 행성에 유폐시킨 장본인이었고, 쿠샨인들이 다시 움직이는 것을 감지하고 섬멸작전을 지시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두번째 고향인 카락 행성을 잃은 쿠샨인들은 홀로 남겨진 모선과 함께 선조들의 고향인 히가라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히가라를 찾기 위해 타이단 제국의 약점을 찾는 도중 쿠샨인들은 먼지 성운에서 의문의 적과 조우하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을 카데쉬라고 말하며, 이 성운을 더럽히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결국 쿠샨인들은 카데쉬를 섬멸하게 되지만, 카데쉬 함선의 파편에서 의미심장한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함대의 파편이 자신들 선조의 것들과 유사하다는 것, 카데쉬는 수천년 전 타이단에 의해 추방당한 또 다른 히가라인들 이었던 겁니다.
쿠샨인들은 '카데쉬의 정원'을 뒤로 하고, 결국 타이단 제국을 공격하여 물리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고향, 히가라의 땅을 밟습니다.
마지막, 광활한 우주의 한 곳, "You are here"라는 글자와 함께 막은 내립니다.

홈월드의 스토리는 그 미려한 그래픽과 더불어 홈월드의 세계관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게끔, 또 미션을 끝내고는 소름돋는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제 기억에서 잊혀질 즈음에, 최근 본 애니메이션에서 홈월드의 스토리를 조금이나마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
지하사람과 쿠샨인, 로제놈과 카데쉬, 안티스파이럴과 타이단.. 물론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 또한 확연히 달랐음에도 그 스토리의 임팩트 때문인지 뇌리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군요. 평소 메카닉, SF 애니의 세계관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도중에 본 그렌라간이지만 그 스토리가 제 기억속의 홈월드를 떠올리게 했네요.

새벽에 갑자기 향수에 젖어서 스토리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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