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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넋두리
게시물ID : gomin_266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LGD
추천 : 2
조회수 : 8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1/14 03:50:28
오유를 페북 담벼락에 글 쓰듯 쓰는 나는 뼛속까지 오유저
원래 자게에 썼었는데 왠지 고게에 가야할 내용일 것 같아서 옮김

짤은...그냥 글만 있음 심심해서 올렸어요.
본인이긴 한데 유포되거나 해도 큰 상관은 없고, 걍 저 사진 왠지 따듯하고 푸근하다는 말 들은 적이 있어서 올려봐요.'-'
인상 선하게 나온 사진이 거의 저것뿐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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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쓴다.

난 아직 2G폰을 쓴다.

얼마전에 6년 반 동안 쓰던 SPH-S3950이 사망했는데 스마트폰 살 돈, 요금제 유지할 돈이 없어서 아버지가 쓰셨던 공기계인 SEC-SPHV9100으로 기기변경 해서 사용하고 있다.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크기는 완전 동일)

아버지께서 폰을 깨끗이 쓰셔서 아직도 튼튼하다. 

솔직히, 일상생활 [집-잠(24~08)/집-여가(08~18)/가게-알바(18~24)] 속에서 내가 2G폰을 쓰는 건 그렇게 불편한 점은 없다. 솔직히 필수적인 전화&문자 외엔 거의 쓰지도 않는다. 

근데 너무 외롭다. 쓸쓸하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스마트폰을 안 써서 쓸쓸한 건가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다들 카톡도 하고 뭐 각종 어플들 쓰면서 재미나게 사는 것 같다. 난 그런 재미를 느껴본 적이 없어서 사실 재미있는지도 잘 모르기도 한다. 헌데 친애하는 사람들과 그렇게 편리하게 연락하고 지낼 수 있는 것은 참 부럽다.

가끔 너무 사무치게 쓸쓸해지면 몇몇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곤 했는데 이젠 폰을 바꾸면서 그럴 수도 없게 되었다. 전번이 없으니까...(전화번호부 추출도 못한 채 이전 폰이 사망하셨다.)

번호가 기억나는 몇몇 사람들을 다시 추가하고, 문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보내는 사람이 딱 한명 있었다. 
내가 거의 유일하게 친하게 잘 지내는 문창과 형이었다.(근데 이번에 졸업한다......난 이제 누구랑 놀지)

내가 괜히 먹을 거 생기면 그 형에게 가는 게 아니다. 정말 여러모로 감사하다. 
가끔 알바 끝나고 닭 싸가지고 형네서 형이랑 교수님이랑 맥주한캔 하면 그게 그렇게 좋다.
그래도 집에 돌아오고 나면 휑하니 차가운 집, 참으로 고요하고, 차갑다.

뭐...밑도 끝도 없고 두서도 없고 뒤죽박죽 넋두리다.
원체 이 쓸쓸함이란 게 뭔가 딱히 해결법은 없는 쓸쓸함인 것 같다. 

자야겠다. 안자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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