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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법통론.... 나올때마다 좀 착잡합니다.
게시물ID : history_26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츠카
추천 : 2/4
조회수 : 108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8/17 21:20:21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운동 세력의 대표격의 위상을 가지고 있던 건, 3.1운동 이후 잠시뿐이었습니다.

이후 각 독립운동 세력들이 서로 대립하면서 임정은 분열되기 시작했고, 결국 같은 독립운동가끼리 살해하는 일까지 나타났죠. (국제공산당 자금사건)

이런 분열을 막으려고 국민대표회의(1923년)를 열었지만, 결국 탁상공론 끝에 상당수 독립운동가들이 임정에서 자기발로 떠나버리는 걸로 끝이 났죠.


그 이후에도 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안한 것은 아니었지만, 수많은 독립운동단체중 하나였을뿐 다른 단체들보다 우월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말기로 가면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의 행보가 더 두드러졌죠. 

(그들중 상당수가 북한에 갔다가 6.25라는 일제에 버금가는 범죄에 가담해 묻히고 있지만요.)


저야 광복절, 건국절 논란이야 광복절의 이미지가 훨씬 강하고 정부구성의 문제라면 제헌절이 있는데 굳이 건국절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만,

건국절 반대 논리로 임정법통론을 들고 나오는 것은, 전혀 별개로 활동하거나 심지어 임정과 적대하던 다른 독립운동가분들을 간과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극단적으로 볼대 이런 논리라면 광복 직후에 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든 여운형선생은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해석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김구 선생 같은 경우, 이런 논리로 여운형 선생에게 격분했고, 그가 죽을때까지 미워했죠.)

그러므로 임정법통론을 언급할때는 조금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운형 선생의 임정법통부정론으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1. 임시정부는 30년 간 해외에서 지리멸렬하게 유야무야 중에 있던 조직이니 국내에 기초가 없어 군림이 불가하다는 점

2. 미군정 및 연합국이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았음

3. 미주(美洲), 연안, 시베리아, 만주 등지의 혁명단체 중에는 임시정부보다 몇 배가 크고 실력 있고 맹활동한 혁명단체가 있으며 
   그네들 안중에는 임시정부가 없다는 점

4. 국내에서 투옥되었던 혁명지사가 다수인데, 안전지대에 있었고 객지고생만 한 해외 혁명가 정권만을 환영하는 것은 잘못된 점이라는 점

5. 충칭 임정을 환영하는 자들은 아무런 혁명 공적이 없는 자들로 호가호위(狐假虎威)하려는 것이고 
   건준의 정권수립권(權)을 방해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

6. 충칭 임정만을 환영하는 것은 해내해외의 혁명단체의 합동을 방해하고 혁명세력을 분열시키는 과오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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