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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게시물ID : humorstory_285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리로로
추천 : 31
조회수 : 21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3/16 15:54:05
제목 : 신발 내가 처음으로 내 선택에 의해 신발을 고르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때였다. 그전까지는 엄마가 알아서 사주는 신발을 신곤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고른 신발보다 엄마가 고른 신발이 더 예뻤기에, 난 중1때부터 패션테러리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난 그 외롭고 고독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패션테러리스트로 CIA에 빈라덴과 함께 요주의 인물에 속해있지만, 빈라덴은 이미 요단강에 반신욕을 한지 오래... 나는 더욱더 외로워졌다. 난 내 친구들에 비해 키가 작은편이었기에 19살때부터 운동화대신 하이힐을 즐겨신었다. 보통 키는 +2, 몸무게는 -3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대대로 전해오는 전통관습이라 여겼기에 난 그 관습을 타파하고자 키는 -2, 몸무게는 +3을 한 결과 키작은 돼지가 되었다.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더니. 우리조상님들의 말씀을 반역하는자 큰 코 다칠 것이다. 물론 다칠 큰 코가 없는 사람들은 강남 성형외과 박원장이 잘한다더라. 어쨌든, subway... 너무 일찍부터 하이힐을 신고다닌 탓에 내 발은 늘 엉망이었다. 가뜩이나 개구리 발가락인 내 발꼬락은 굳은살 범벅으로 발레리나 강수진씨가 선배님이라고 부를정도였고, 발바닥에 박힌 티눈은 아무리 티눈 제거 스티커를 붙여도 없어질 줄 몰랐다. 그때문인지 나는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욱신거려 걷기가 힘들었는데, 그럴때는 어쩔 수 없이 신발을 벗어들고는 맨발에 절뚝이는 걸음으로 거리를 활보해야했다. 그런 내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마치 절름발이가 범인이다!!라고 외치는 것 같았고, 난 스포일러가 된 기분이었다. 때문에 아무리 다리가 아파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맨발로 다니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고, 그때부턴 사람이 없는 골목길에서만 살짝살짝 신발을 벗곤했다. 이쯤되면 운동화를 신어도 될법한데, 3등신 황금비율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난 끝까지 하이힐을 고집했다. 나이가 들수록 키에 대한 욕망만큼 하이힐의 높이도 점점 높아졌고, 그덕에 발바닥에 굳은 살은 점점 더 두꺼워져서 키가 커졌습니다.히히히히힣힣ㅎ히 3줄요약 1. 나는 키가작다. 2. 그래서 하이힐만 신는다. 3. 하이힐덕에 굳은살이 두꺼워져 키가커짐 2줄요약 1. 나는 키가 작아서 하이힐만 신는다. 2. 하이힐 덕에 굳은 살이 두꺼워져 키가 커졌다. 1줄요약 1. 성장판은 발바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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