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pd의 시트콤들의 장점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인기있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에만 편중되지않고 모든 극중인물들의 얘기를 골고루 보여주고 누가 주연이고 누가 조연인지 구분히 뚜렷하게 가지않을만큼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간다는 점이었는데요 그것이 새드엔딩이든 해피엔딩이든간에 말이죠..
그런데;; 글쎄요... 지훈과 세경이 비오는날 공항을 향하며 나눈 대화에서 뜬금없이 신분상승이니 사다리니.. 작가들이 세경을 통해서 하고싶었던 얘기가 너무 뜬금없었고 무언가 놓친듯한 인물들의 얘기를 다루는게 아니라 세경이 그동안 하고싶었던말을 지훈에게 털어놓는 그 고백의 시간으로 마지막회를 다 써버리네요
새드엔딩이라서 싫다는게 아니라 개연성이 부족해서 말이죠 물론 시청자들의 여론에 따라 원래 의도대로 만들지않고 바꾸길 원하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새드엔딩이라도 개연성있는 스토리였으면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