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 처음에 회사에서 만났을때부터 잘 노는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여자라 좀 무뚝뚝하고 그런데 저한테 잘해주고 이래서 맘이 열렸고
만난지 3일만에 관계를 가지고 그 후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30일은 잘 지내다가 여자친구가 같이 일하던 일을 그만두고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겠다며 야간일을 시작하더군요.. 

오후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하는 일인데 일당 7만원이랍니다
무슨일이냐 물어보면 서빙이라고만하고 저도 미심쩍지만 딱히 깊게 파고든건 아니구요

그런데 그 일을 시작하게된후 밤낮이 바뀌어서인지 하루종일 연락도 없습니다..
오후 6~7시쯤 제가 퇴근할때되면 문자 한통 '나지금일어났어ㅜ' 라 보내구요..

그전엔 제가보낸 문자,전화 다 씹습니다... 일어나서 일어났다는 문자 한통하고 바로 준비하고 일나가구요
문제는 어제, 답답한 제가 여자친구집에 자주찾아갔습니다 여자친구가 저희집이랑 10분거리의 고시텔에서
한달전부터 살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어제도 연락이안되 답답한나머지 집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문만 열어주고 다시 자더군요... 그래서 일단 재워두고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봤습니다
비밀번호는 전에 어깨너머로 보았던데로 패턴을 그리니 열리더군요
카톡 내용을보니 가관입니다.. 남자들이 수도없이 말을 걸었더군요.. 
솔직히 여자친구 외모로만보면 어딜가서 욕먹을정도아니고 키도크고 늘씬합니다
그래서 남자한테 번호따이고 이런거 이해합니다.. 근데 그런 남자들한테
남자친구가 있다는말은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저랑 문자할때만큼 애교섞인말투로 하지는 않았지만 일일히 답장 다 해주고요..
영화보러가자~ 밥먹으러가자~ 보고싶다~ 이런답장에도 일일히 긍정적으로 답장해주더라구요..

충격적인건 전 남자친구들과도 아직도 연락하더라는겁니다..
특히 전전 남자친구와의 카톡내용을 보니.. 그새끼 하는말이 뭐냐면 
'빨리 화장실가서 너 거기찍어서 보내줘.. 미칠거같애'
이런식이었습니다... 여친의 반응은 싫다였지만 너무 담담한 반응에 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었나? 싶더라구요

어플중에 커플각서라고.. 서로의 위치를 추적하는 어플이있는데 그걸 깔자해서 깔았는데..
언젠가부터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니까 3G가 연결안되서 그런거다 뭐다하더니 직접보니 커플각서를 지워서 안되는거였더라구요..

같이 회사에 다닐때는 정말 잘해주고 사랑한다는게 느껴졌는데 그 일을 시작하고나서부터
완전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따졌습니다 이게 다 뭐냐고.. 커플각서도 지우고 뭐하는거냐고 지금...
근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한번 안아주니 화났던게 사르르 녹네요...
이번달까지만하고 그만 두겠다고..

그리곤 오늘도 연락한통없고.. 잠을 하루종일 자는건지.. 귀찮은건지...
이제만난지 41일인데 이런연애 계속해야하나요..? 전 얘가 좋아서 이렇게 끝내기 싫습니다 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