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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역사속에 묻힌이들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26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dori
추천 : 28
조회수 : 1720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12 10:06:1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11 14:50:47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안 쇼팽이 친구들에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를 위해 모두 함께 연주해주지 않겠나? 자네들은 
연주를 하면서 나를 생각해주게. 나는 자네들의 연주에 귀를 기울일 걸세." 
그 말에 친구인 첼리스트 프랑쇼므가 코를 훌쩍거리면서 
"그럼 자네의 소나타라도 연주할까.' 하고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하자 쇼팽 왈, 
"그건 안 돼! 나는 진짜 음악을 듣고 싶은 거라구. 예를 들면 
모짜르트의 곡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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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처형대에 끌려갈때 그만 깜빡하고 
사형집행인의 발을 밟게 되자, 정중하게 사과했다. 
"어머 죄송해요. 일부러 밟은 게 아니에요." 
......이것이야말로 진짜 우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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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화가 조토가 친구와 함께 피렌체의 세르비 사원을 찾아갔다. 
성모 마리아와 그 남편 요셉이 그려진 벽화 앞에 서 있을때 친구 한 사람이 
물었다. 
"도데체 왜 요셉은 언제나 이렇게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제 정신이 아니겠지. 신부 마리아의 배는 점점 불러오는데 그게 누구 탓인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 그럴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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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이탈리아의 도시 시애나에서 돈으로 고용한 용병 대장이 싸움에 승리를 
거두고 한 마을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에게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표시해야 할 것 
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회의가 열렸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만한 공적이라면 시장의 지위를 주어도 충분치 못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자 한 시민이 일어나서 하는 말이, 
"차라리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용병 대장을 죽여서 우리 시의 수호신으로 
만들어서 극진히 받들면 말이오?" 
......실제로 그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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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최후의 만찬' 을 그리고 있을 동안 좀처럼 완성을 시키지 
못하자 그림을 주문했던 밀라노 공이 초조해서 몇번이고 하인을 보내 독촉했다. 
화가 난 다 빈치 왈, 
"지금까지 유다의 얼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 애먹고 있었는데, 
마침 당신의 얼굴을 보니 떠올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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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드 교도를 수없이 사자밥으로 만들었던 폭군 네로도, 즉위 초기에는 
심성이 여리기 그지 없었다고 한다. 황제가 되고 나서 최초로 받아든 사형명령서에 서명할때 그는 이렇게 외쳤다. 

"아, 내가 글을 쓸수 있다는 사실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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