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군부 쿠데타 정권의 전신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파문이 예상된다.
최근 '한나라당의 2중대'라고 불리고 있는 뉴라이트측에서 4·19혁명을 학생운동으로 격하하고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한 교과서를 공개해 국민적 비난을 사고 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은 한술 더 떠 뉴라이트 교과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한나라, 뉴라이트 역사왜곡 교과서 '극찬'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30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뉴라이트의 역사 교과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새롭게 인식해 나가는 과정으로 학문의 진일보로 평가할 수 있다"고 격찬했다. 유 대변인은 "여권 일각에서 교과서의 전체 내용이 아니라 일부 내용만 발췌해서 비판을 하는 것은 균형된 시각을 결여한 것"이라며 정치권의 논쟁은 좀 더 신중하게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현재 우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역사교과서는 친북 이데올로기로 상당 부분 편향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근대화와 산업화, 민주화 등 한국사회의 변혁 과정에 대한 평가에도 다양한 시각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당 교육위 소속 임해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재 금성교과서의 내용은 건국과 건국 이후 산업화 과정이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시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뉴라이트 교과서는 균형적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특히 80년 5.18항쟁에 대해 '광주지역이 그동안 발전과 중앙권력으로부터 소외가 누적된 데다가 그 지역 출신 정치인인 김대중 씨의 체포소식이 분노를 야기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서술부분에 대해 "당시의 직접적인 계기로 보자면 상당 부분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4.19 혁명은 혁명의 계기가 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며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에서 문명적 이기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을 일정부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금성교과서는) 너무 어둡고 왜곡된, 어둡고 소외된 측면만 너무 부각함으로써 한국이 오늘날에 도약하는,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즈음에 있는 이 과정에 대한 피와 땀과 긍정성에 대한 서술이 취약했다"면서 일반학교에서 뉴라이트의 교과서를 채택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를 보면 한나라당은 과거에 잘못된 것을 전혀 반성안한다는걸 보여주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