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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쓰레기다.
게시물ID : gomin_303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회장
추천 : 0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16 21:24:22
2년전 그녀를 처음봤을때 예쁜 얼굴을 가진 그녀에게 단숨에 사귀자고 말해버렸다.

그녀를 만나며 난 그녀에게 내 가진 모든 돈을 썼다. 그리고 그녀는 매주말마다 거의 나이트에서 살았다. 가장 충격적인건 전 남자친구를 만났고 결국 그 전 남자친구와 잔것이 들통나 헤어지게 되었다.

나는 화가나 새롭게 학교 후배인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는 얼마후 우리학교 선배놈이랑 바람이났다.

갑작스런 두번째 헤어짐에 절망에 가득차 있었는데 2년전 만났던 그녀에게서 다시 연락이왔다.
너무 외로워서.. 그녀가 너무 미웠음에도 다시 만났다. 그렇게 우린 과거를 잊고 행복하게 만났다.
그러던 어느날 .. 또 노는걸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그녀는 나이트 간것도 걸리고 알고보니.. 또 전남자친구
와 만나고 있다는걸 알았다..

그렇게 한 여자와 두번의 헤어짐.. 내겐 너무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 

다시는 그녀와 연락을 하지 않겠다 다짐을 하고 시간이 흘러갔다. 어찌하다 보니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녀와 말도 잘통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2년전 그녀에게 연락이왔다..
"돌아오고싶다고""이번에 또 내가 잘못을하면 그땐 믿지말라"라고 한시간을 넘게 울며 매달렸다.. 

전남자친구와는 잘 안된모양이다.. 

난 이번엔 복수심으로 그녀를 만났다. 그녀를 만난 조건은 내가 뭘하든 상관하지 말아달라.. 
그리고 예전의 다정하게 대해줬던 모습은 전혀없이 항상 냉정하고 차갑게 그녀를 대했다. 그녀는
정말 변해갔다. 내가 싫어할까봐 6개월의 시간동안 항상 같이 놀던 친한친구들과 연락도 안하고 주말은 
언제나 집에만 있었다. 혹여 내가 못을까 새벽에 항상 집전화로 전화도 해주고 오직 나만 그렇게 6개월을
바라봐 주었다. 이제 정말 변한것 같았다. 물런 전남자친구와 연락도 내가 보는 앞에서 매몰차게 끊어버리고
번호까지 내 뒷자리 번호와 똑같이 바꿔버렸다. 

오직 연락하는 사람은 나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직장동료들 뿐이었다. 엄청난 외로움에 나를 위해 스스로를 가둬버렸다..
이렇게 변해가고 나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미웠던 감정도 사라졌다. 

하지만 나에겐 계속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다.
여자친구가 있었음에도 그녀를 내가 원하는 입맛으로 가둬버리고 마치 그녀에게 돌아갈것같은 희망을
주었다. 내딴엔 처음엔 복수로 그렇게했다. 그런데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이 되버린 지금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서 결국 오늘 더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했다.
너무 미안해서.. 더이상 그녀에게 내가 원하는 모습을 강요하는게 미안해서.. 
결국 난 공부해야한다는 핑계로 그녀를 보냈다. 

지금의 여자친구도 사랑하고 그녀도 사랑했다. 하지만 돌이킬수없을 상처를 줄 것같았다.
복수란게 통쾌할줄알았는데.. 똑같이 마음이 쓰리다...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다.. 내여자친구에게도 너무미안하다.....
한평생 나만 바라보겠다고 그리도 많이 참고 바꿔보려한여자를 보낸게 너무 미안하다.

..욕이라도 먹으면 그녀에게 덜 미안할까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앞으론 정말 착한남자 만나서 그녀를 바라봐주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진심으로

지금 내방엔 그녀의 흔적들이 너무많아서 이렇게 봄비오는날 분명 울고있을 그녀에게 너무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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