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익명게시판에 적은거라 ㅠㅠㅠㅠ
과짱이라는 년이 자꾸 전화 피합니다...
썅년...너땜에 책 다시사게 생겼다고 썅년아....씨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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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과 학생입니다.
요즘 새학기 시즌이라 사물함도 다시 새로 신청받고 그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물함 비우라는 공지가 슬슬 뜰텐데 안보이더라구요.
보통 언덕 게시판에 많이들 붙여놓고 사물함에도 붙여두던데 저희과는 그런게 없더라구요.
일단 비우려고 아까 6교시 수업끝나고 사물함 가보니 제 사물함에 붙어있던 자물쇠가 없더라구요
혹시나해서 열어보니 비워져 있었습니다.

같이갔던 친구들의 사물함도 자물쇠가 뜯기고 안에 있던 교재 책들이 다 없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져서 뭐지뭐지 하고 있는데 옆에서 사물함 책꺼내던 어떤 학생이 공지했었다고 하더라구요
공지라뇨...?처음들었는데..

황당해서 일단 과사로 갔더니 이건 과사일이 아니라 과학생회일이라고, 과짱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과짱에게 연락을 취해서 얻은 결과는, 사물함은 모두 비워두었고 일부는 과방에, 일부는 버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책은 과방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뭐 쓰레기같은거는 버렸나보다. 하고 안심을 했죠.

근데 조금있다가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자물쇠로 잠구어진 사물함에 있던 내용물은 청소 아주머니를 시켜서 자물쇠를 뜯게하고 책을 버리게 했다고 하고,
자물쇠로 잠구어지지 않은 사물함에 있던 내용물들은 그냥 과방에 옮겼다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이거 딱봐도 괘씸해서 그냥 버린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똑같이 비우지 않은 사물함이면 다 버리던가 지금 장난하자는 건지?

중문과는 15일까지 비우라고 하고, 19일부터 사물함 신청을 받는다고 했더라구요 공지를 못봤는데 그걸 어찌압니까?
그래서 과짱이라는 사람에게 항의를 했더니 
공지는 충분했다. 대부분이 공지를 봤다. 공지를 못본 나의 잘못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공지가 충분했다고?타과처럼 사물함 자체에 
언제언제까지 비우세요. 안비우시면 강제로 치움ㅇㅇ
이렇게 써놓은 것도 아니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게시물이 붙여지는 언덕 게시판에 공고를 붙였대요 그게 보입니까?
붙였다고 해도 그 위에 몇십장이 붙여지는데 그게 보이겠냐구요
차라리 사물함 자체에 붙여뒀으면 바로 봤을것 아닙니까?

사물함까지에 붙여놓고도 그걸 못봤다고 할 학생은 솔직히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언덕 게시판에 붙여놓고, 문자로 따로 공지해도 되었을것 같습니다.
과비를 왜냈을까요? 그런거 하라고 낸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나요? 

제가 진짜 어이없고 황당해서, 새학기라 언제 사물함 비우는 공지뜨지? 맨날 게시판봐도 안보이더구만
막상 비우려고 가니까 다 뜯어져있고 비워져있고 과방에 있을줄 알았던, 당연히 그런거 뜯으면 과방으로 옮기는게 
당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쓰레기가 되어있었고
새책인데 쓰레기가 되어서 어쩌면 소각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이 한두푼이어야 말이지
정말 멘붕옵니다

자꾸 과짱이라는 사람에게 항의하니 자기는 시켜서 한 일이라고 공지를 보지못한 나의 부주의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지금 제가 어리다고 이렇게 대하냐는 
대화의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난 어처구니 없는 말까지 합니다

지금 당장 월요일에 수업할 책, 겨우겨우 구해놨더니 쓰레기가 되었고 다른 수업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원서들도 한두권이어야지, 이공계 책이라 가격도 어마어마한데 다 쓰레기가 되어 수업조차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꾸 공지를 제대로 보지못한 제 잘못이래요.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학교 다니면서 이런건 본적도 없어요
아무리 언제까지 안비우시면 강제로 철거합니다. 이런건 저도 인정합니다.
근데 똑같이 안비운 사물함인데 자물쇠로 잠그어져 있다고 쓰레기가 되고
자물쇠로 안 잠궈져 있다고 과방행?
무슨논리죠?
그리고 보통 안비우면 거기다 경고문같은거 붙이지 않나요?
아니면 사물함 신청받을 당시 적었던 연락처로 연락가지 않나요?

다른과들은 어땠나요
이런경우 있었나요?

지금 저뿐만 아니라 제 주위 몇몇 친구들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이거 어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