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호남지역 4.11 총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버스를 동원해 지지자들을 실어 나르는 이른바 ‘차떼기’가 재현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중앙당 차원의 공천작업에 날로 잡음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구 후보들의 불법 선거와 비방전이 날로 가열되는 모습이다.민주통합당 고흥·보성 선거구의 장성민 예비후보는 15일 “14일 치러진 경선에서 김승남 후보 측이 관광버스까지 동원한 불법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했다.장 후보는 버스가 선관위 앞에 도착해 선거인단이 내리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중앙당에 제출하고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그는 “자신의 비서실장을 선거판에 내보내 동원선거를 획책한 박병종 군수 등은 당적을 박탈해야 한다. 이들의 불법선거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이라고 했다.나주·화순에서도 비슷한 차떼기 의혹이 제기됐다.14일 오후 7시께 수십명을 태운 의문의 관광버스가 투표장인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 도착했다는 제보를 받은 선관위가 관련 후보에 대해 조사 중이다.해당 지역 투표는 일부 후보 측에서 반발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