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씀.
세상에서 여자가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 세가지가
3.축구 이야기
2.군대 이야기
1.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사실 축구 쪽은 관심이 없어서 그렇긴 한데, 본인은 분명히XX염색체를 가졌음에도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미칠듯이 좋아함..
막 재미있음...그냥 다른 세상 이야기?
하지만 직접 군대에 간 것이 아니므로 당연히 모르는 것이 더 많음
1. 공군은 전투기를 안 탄다.
오빠도 어느 덧 군대에 갈 시기가 되었음.
공군으로 지원한다고 하길래 '오빠 공군 가면 좋겠네..ㅋ 전투기도 타고 말이야.."
오빠 : '전투기 안 타 이뇬아'
?????
이게 무슨 소리요!! 공군이 전투기를 안 탄다니!!
그런 누가 전투기를 타는거지??
2. 육군은 탱크를 안 탄다.
안타깝게도 공군이 안 된 오빠..육군으로 지원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군인 중 육군,해군,공군,해병대,특수부대 중 육군 비율이 높음
그리고 국군의 날이나 북한이 도발할 때 틀어주는 '한국군의 무기' 뭐 이런 프로그램에서 보면
육군은 탱크, 장갑차, 박격포 쓰는 걸 보여주길래, 자연히 육군=탱크 한번쯤 타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됨
탱크를 못 타더라도 하다못해 누구나 박격포라든지, 미사일(?) 같은 거 쏴볼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그게 아님
소수만 타게 된다는 걸 알게됐을 때...뭔가 어렸을 적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와 맞먹는 충격과 배신감을 받게 됨
3. 군인이 삽질을 하다니?
작년에 재수학원에 다녔음.
재수학원에는 재수생~삼수생이 많지만, 사수를 넘어가는 일명 장수생도 많음.
특히 남자사람들 중에는 군대에 갔다와서 삼수생이지만,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사람도 있음.
작년에 서울에 비가 왕창 와서 우면산이 무너져서, 군인오빠들이 삽 들고 총총총 어디로 이동하는 걸 자주 보게 됨.
신기해서 군다 갔다온 분께 말함
"우와...군인이 이런 일 있으니까 삽 들고 일 하는구나."
"나 군대 있을 때 맨날 삽질했는데"
"???"
읭???
군대가면 막 총들고 나라지키는 거 아니었음?
막 행군하고 무슨 훈련하고(유격?) 사격 연습하고 수류탄 던지고 38선 철조망 거기에서 개 데리고 경계서고(도덕 교과서에 실린 사진)
그런데 삽질?? 공사??
아무튼 군인=나라 지키는 사람, 전쟁터에서 국민을 지키는 사람 이라고 알고있었는데,
막 삽질하고 공사하고 한다는 것이 좀 충격이었음..
그럼 훈련은 언제 하는 거지? 막 공사하고 그러면 근육 생겨서 몸짱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