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케이팝 스타는 본 적이 없지만 페이스북이나 포털사이트 실검 순위에 이진아라는 이름이 계속 뜨길래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누구더라... 하다가 동영상을 보고 알았습니다.
몇달 전 제 친구들이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한다길래 갔는데 그날 공연 팀 중에 이진아 밴드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코맹맹이 소리나 저런 애기목소리? 류의 목소리를 평소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이라 공연 준비하면서 이진아씨가 멘트를 할때 굉장히 음 뭐랄까... 이분 노래는 듣기 힘들겠구나 했죠.
근데 공연을 볼수록 좋아졌습니다. 그날은 4인조로 (3인조였는지 헷갈립니다만) 다른 분이 콘트라베이스도 같이 연주를 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네스티요나부터 시작해서 한희정 브로콜리너마저 등 인디에서 좀 유명한 여성보컬의 밴드를 좀 들었고 친구의 영향으로 재즈도 좀 들었습니다.
그때 처음 들었을 때 분명 아주 새롭고 신선한 음악으로 들리진 않았지만 확실히 실력이 있는 사람인 게 느껴졌습니다.
정식 앨범도 있었고 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데 그리 알려지지 않았죠.
실제로 공연으로 들으면 목소리 톤이 거슬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연주실력과 자작곡과 목소리가 잘 조화를 이룹니다. 홍대에서 공연을 보며 확실히 메이저 프로는 급이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진아밴드의 노래르 들어보게 된 것 같아 반갑습니다.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괜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