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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입 안에 남아있던 강냉이를 파서 먹는다
게시물ID : panic_26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름내복
추천 : 6
조회수 : 70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17 12:10:25
“탈북해서 남한행을 기도하거나 기독교를 믿는 사람은 무조건 총살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은 사람 입 안에 남아있던 강냉이를 파서 먹는다.” 참혹했다. 하지만 강제북송 된 탈북자들이 끌려가는 수용소의 실상을 표현하기에 이 단어만으로는 부족했다. 15일 경기도 광명에서 만난 새터민 A씨는 수용소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했다. 지난 2005년 8월 중국 지린성에서 잡혀 북으로 강제 송환됐던 그는 1년6개월의 수용소 생활에 대해 “남한 사람들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할 것”이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남한에서 개를 먹기 위해 때려죽이는데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사람의 형체가 없어질 정도로 때린다. 어금니가 다 부러져 나가고, 도끼로 머리가 깨지고, 발톱이 다 빠진 발을 구둣발로 짓밟는다.” 그는 북한에서 강제북송 당한 탈북자를 세 부류로 분류한다고 했다. 중국 친척집에 머물거나 중국에 체류하는 탈북자는 ‘불법 월경자’, 중국에서 장사나 밀수를 하는 장사꾼은 ‘밀수자’, 남한행을 시도하다 걸린 탈북자는 ‘월남 도주자’로 부른다. 이중 월남 도주자는 1급 정치범으로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 ◇ 함경북도 회령군에 있는 악명높은 제 22호 노동교화소의 검문소. ⓒ연합뉴스 A씨는 “탈북해서 한국행을 기도하거나 기독교를 믿는 사람은 무조건 총살을 당한다”며 “실제로 남편이 총살당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북한은 탈북자가 교회를 출입하거나 기독교 종교를 갖는 경우, 특히 한국행을 결심한 경우 북한 형법 제62조 조국반역죄를 적용해 처벌을 가한다. 처벌 내용은 공개총살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용하는 것이다. 북한이 기독교 등 종교에 대한 탄압을 실시하는 이유는 김일성 가계의 우상화를 통해 지배체제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다. 김일성 이외의 존재에 대한 숭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어 그는 “먹는 것 자체에서 사람 정신이 돌게 된다.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은 사람 입 안에 남아있던 강냉이를 파서 먹는다”며 “수용소에서는 사람이 죽어도 개처럼 내다버린다. 더 말이 필요 없다”고 했다. 북한 수용소에서는 보호받아야 할 갓난 아이도 개돼지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그는 “수용소에서 출산한 아이가 내 앞에서 죽었다. 중국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북한 관리자는 갓 태어난 아이를 엎어놓았고, 아이는 2시간 만에 질식사했다”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숨과 함께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흐른 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A씨는 “이것보다 더 심한 악몽이 없다”며 “지금도 저녁만 되면 몸이 으슬으슬해서 집에 불을 켜놓지 않으면 들어가지를 못한다. 대낮에도 불을 켜놓고 나간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한국 사람들은 이런 것에 대해 상상을 못한다. 그저 보통일로 생각한다”며 “말해서 세계에 알리면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너무 힘들게 당했다. 이 생에서 당할거 다 당해서 말하기가 싫다. 이렇게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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