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옆자리에 여자가 앉았습니다. 남자의 패팅을 목까지 끌어올리고 다리를 의자위로 올려 고목나무의 매미마냥 남자에게 기대어있는데 처음엔 저러다 목에 담오는데 라며 그냥 넘겼어요.
셔터아일랜드는 스릴러,미스터리 영화입니다. 심히 심장이 약하신지 "엄마야!" 를 연발하며 의자에 쿵쿵 거리며 나자빠지십니다. 덩달아 제 의자도 계속 4D처럼 흔들리고 음악만 나와도 "꺅!" 소리를 지르며, 디카프리오가 현관문을 여는 장면에선 (정말 별 장면아님) 패딩을 얼굴에 뒤집에 쓰더니 "뭐야? 뭐래? 뭐가나왔어?"
(-_ - 아무것도 안나왔어. 이 매미야.....패딩은 왜 뒤집어쓰는거야....) 남자는 대답하지않았고, 여자가 패딩을 내리더니 궁시렁 거립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 영화볼때 말하면서 볼 수 있는데 그럼 귓속말로 하던가 아니 DVD방을 갈 것이지 자꾸 평소목소리톤으로 대화를 하니 다 들리잖아!!!!!!!! 제가 "저기 좀 조용히 좀 하세요 " 라고 하니까 여자 절 빤히 쳐다봅디다. 남자친구에게 도움의 눈빛을 보내는데 전 틀린말을 하지않았고 남자친구분이 뭐라고 해도 전 똑같이 대꾸했을겁니다. 저도 계속 쳐다보니까 "예" 하고 고개 까딱하는데 아니 씨끄럽다고 하면 재깍 죄송하다고 할 것이지! 위아래로 훌터보고 본인보다 어린여자라고 생각했는지 남자친구 옆구리는 왜 찔러. (-ㅅ-오빠 이냔이 우리 사랑을 방해해 라고 이르기라도 하는거냐)
그리고도 몇번 더 "악" "엄마" 찾더니 벨이 울립니다.. 여자의 것이였습니다! 여자......... 벨이 꺼질때까지 핸드폰을 못찾습니다.
뒷자석에선 발로 차고 옆에선 계속 대화하고 그건 애교도 뭣도 아닌데 정신차려...!!!!!!!!!!!!
앞좌석은 차지말고 핸드폰은 진동으로 촬영은 하시면 안됩니다. 애정행각은 잠시 접어두세요
당신같은 사람땜에 영화전에도 친절히 다 설명해주시는데 기본 예의는 알고 영화를 보란말야!!!!! 정말 짜증나!!!!!!!!!!! 이 매미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