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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포항이야기. 박주영 잘못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봐요.
게시물ID : soccer_21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를바라보다
추천 : 2/4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17 14:55:33
난 이거 좀 이해가 안되던데
솔까 포항이 박주영한테 서울하고 똑같은 연봉은 제시할수도 있었겠지요. 좀 비쌋겟지만요.
근데 이거 솔직히 박주영보단 고려대 문제아님?
고려대 이때 엘지한테 이적료명목의 잔디구장 뭐 그런거 받았잖아요.
학교가 편법적으로 선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고 엘지는 그걸 챙겨줘야했다는 뜻인데..
사실 포항이 박주영을 잃은 결정적인 이유가 이부분같은데, 그럼 구조적으로 선수들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학원스포츠 시스템에 문제가 큰것 아닌가요?

또, 드래프트 제도가 선수들에게 아주 나쁜 제도인건 아실테고, 이 사건을 빌미로 드레프트제도를 합의한 구단들과 학교들이 문제가 있는거지 드레프트제도 생성에 박주영이 기여했다는 논리도 어불성설같구요.
이제야 겨우 폐지된 제도지만 솔직히 이 제도로 득본건 학교랑 구단들이죠.

실제 협상과정은 어디까지나 에이전트와 구단만이 아는것이니, 상황을 포항이 서울과 같은 연봉제시한 경우와 그러지 못한경우 두가지로 가정해봅시다.
1) 먼저 같은 연봉을 제시한 경우,
박주영은 어디를 가든 조건이 상관이 없어지게 되는것이고, 그런경우 유학비를 갚아주지 않아도 되는, 또 도의적으로도 맞는 포항을 선택을 하겠죠.
이런 상황이라면 서울행으로 가게된 상황에서 고려대의 개입은 필연적이게 됩니다.
2) 서울만큼의 연봉을 제시하지 못한 경우,
선수들은 연봉이 최우선이죠. 서울이 제시한 연봉이 포항에 유학비를 갚고도 더 남는다고 생각이되면 서울을 선택하는게 당연한것이죠. 대학교다닐때 중소기업장학금 받고 다녓다고 대기업붙어놓고도 포기하고 중소기업 갈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상황2)를 가정하고 박까들이 주장하는것이 서울과 밀실협상을 했다.
선수들이 밀실협상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두 구단을 경쟁붙여놓고 저울질을 해야 자기 연봉이 더 올라가는걸 누구 좋으라고 한구단하고만 밀실협상을 할까요?
결국 이 가정이 성립될려면 밀실협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게 성립되야하고, 이것은 고려대 혹은 에이전트 둘중 하나의 장난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려대는 당연히 엘지측과의 커넥션이겠고, 에이전트는 아마도 cf겠죠. 연봉의 일부를 cf로 주겠다고 서울과 합의가 되어있다면 에이전트는 이득이 많아집니다. 에이전트는 선수들이 cf를 찍을때 얻어지는 수입이 가장 높거든요.


여기까지가 제가 정리하고 생각해본 내용이거든요.
포항팬들은 분명히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겠지만, 그 이면에는 불법적인 소유권을 주장하는 학원스포츠 시스템과 건수올려서 수익챙기는데만 불을켜는 에이전트가 있을 수 있다는걸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이 속에서 박주영이 무얼 할 수 있었을지도 생각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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