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코리안이라고 하니깐 남한인지 북한인지 물어보더군요. (아직도 북한 남한 구별못하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ㅋ)
남한이라 대답해주고 다시 게임을 하는데,
이 사람자꾸 혼자서 욕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저보고 자리를 좀 옮기라고 하더군요. (부탁의 말투가 아닌 HAVE TO 식의 명령조로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왜 자리를 옮겨야 하냐고 물으니깐,
당신이 하고 있는 게임은 캐나다에서는 하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이 게임이 왜 캐나다에서 하면안되냐 난 그런소리 못들었다고 대답을 하니,
당신이 하는 게임은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다. 서양인(자꾸 서양인을 강조 -_-)들은 그런 잔인한 게임을 하지않는다. 당신 옆에서 사람죽는듯한 엿같은 소리를 듣고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이건 단지 게임에 불과하고 fake다 not real gun 이라고 대답을 해줘도 말이 안통하더군요.
하두 어이없어서 피식 웃으니깐, 지 얘기가 재미있냐고 화를 내더군요.
솔직히 어이가 없어서, 재미있진 않지만 어이가 없다. 당신말때문에 내가 기분이 나빠지게 만들지말라고 저도 슬슬 빡친 상태로 가고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도 어느정도 양보하고, 소리를 듣기 싫으면 내가 헤드셋을 끼고 게임을 하겠다고 하니깐 옆자리라서 당신 게임화면이 보이니깐 꺼지라고 하더군요. (슬슬 서로 고운말이 안나옴 ㅡㅡㅋ)
속으로 아 신발색히...나이도 조또 많은거 같은데(거의 50대) 걍 쌩까고 자리를 옮길까...했죠.
개인성향이 그러하다면 나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자리를 옮길까도 했는데, 말투부터가 건방지고 깔보는식의 말투라서 이해하고 넘어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자식이 이젠 대놓고 동양인은 그런 잔인한 게임을 하니깐 미개하고 천한 행동을 보이냐고 하더군요...
시발 결국 제가 빡쳐서 자리에 일어나서 개지랄을 했습니다. 아는 욕이란 욕은 다 쓴듯 ㅡㅡ;; 당신 방금말이 얼마나 엿같이 위험하고 동양인에게 상처가 되는줄 아느냐부터해서.. 니들이 도시가 지랄같이 벌어들이는 돈중에 얼마가 동양인 지갑에서 나오는줄아느냐고 했습니다. (전 벤쿠버 살고 벤쿠버는 어학연수 등 유학생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어마어마 합니다..ㅋ)
지가 좀 논리적으로 딸리는지 아님 지 발언이 존나 위험한걸 아는지 그때부터 자꾸 게임가지고 말꼬리를 잡더군요.... 당신 나라에선 총가지고 사람을 죽이는데 가만있는 그런 나라냐라면서...
아 시발 늙은이 완전 지들이 우월하다고 믿는 병신치매환자구나라고 하려는 찰나.... 옆에서 우리 말싸움을 지켜보던 다른 사람이 제편을 들어주더군요... (아마 아랍쪽이거나 남미쪽 사람인듯)
제발 진정해라 당신, 마음에 안들면 당신이 옮기면되지 왜 남한테 그런 불손한 어투로 말을 하느냐. 당신말은 충분히 이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다. 입 조심해라 라면서 경고를 하더군요. (그 사람은 디아블로2를 하는 사람 ㅋㅋㅋ)
이인간 그사람에게 당신은 국적이 어디냐고 묻더군요.... 그 사람은 국적이 뭐가 중요하냐, 당신은 국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그런 엿같은 사람이냐?
뭐 그뒤로도 2:1로 말싸움이 계속됐는데.... 개 병신같은 알바새끼는 그냥 모른척 닥치고 있더군요...(한국인인 색히가 어휴)
결국 뭐 그 사람이 포기하고 게임방을 나가긴 했지만, 기분이 나쁘더군요. 모처럼 밤을 새려고 갔따가 도중에 와버렸습니다...
캐나다가 사실 인종차별에 대해서 정말 허술하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사는 벤쿠버나, 토론토쪽은 인종차별이 없다는 그런말은 믿지 말길 바랍니다. 21일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전 그날 동양인으로서 단한마디지만 아직까지 기분이 더러운 인종차별적 말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