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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걷지도 못했을 내 아가야
게시물ID : baby_2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야마미❤️
추천 : 11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8/18 02:08:13
우리애기 먼저 엄마 아빠에게 와 주어서 고마워♥

세상이 빨리 보고싶어서인지
조금 일찍, 그리고 조금 작게 태어나서..
그동안 엄마는 죄책감에 마음이 아팠단다

만지면 부러질까 태어난지 한달이 넘도록
넌 엄마가 만지지도 못했었어
외할머니께서 널 키운거나 다름없지

처음 안아본 그날부터 뭔가 이상했어
가슴에 안았을때 폭 안겨야 하는 아기가
..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고 
기저귀를 갈려해도 다리에 너무 힘을주고
팔다리 파닥파닥 움직이며 모빌을 봐야하는데도
너는 로봇처럼 딱딱하게..

어른들께 병원 가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도
애기가 용써서 그렇다,
멀쩡한 아이 이상하게 만들지마라
그러시길래 널 방치해둘뻔했어
그럼 넌 지금처럼 뛰지도 못했겠지
그렇다고 생각하니 .. 끔찍하다

이 동네 온 병원을 돌아다녀도
용써서 그렇다며 점점 유연해질거라며
이른둥이란말도 모르는 병원들이 못미더웠어

그래서 고집부려 간 큰 병원에서
 5개월인데 뒤집기도 못하고
아이 다리가 너무 딱딱해요.. 했더니 만저보고는
재활의학과로 가라고..

재활의학과에서 진료보고
연결해줄테니 물리치료실로 가래서
담당선생님을 만나고 얘기하니
 선생님이 외할머니.할아버지를 꾸짖었어
요즘 엄마들이 별난게 아니라
할매할배들이 무식한거라고...

그렇게 물리치료를 받아야한다는 말 듣고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네가 인큐베이터에 있는모습을 처음 본 날 처럼
미안함에 안도감에 그렇게 많이 울었단다

치료 받은지 일년이 넘고 18개월인 지금
걷고 뛰고 쇼파위로 올라가서
가슴 철렁하게 만들기까지
 그동안 운동하러다니느라 너무 수고했어

 주3회 8개월, 주2회 2개월
주1회로 넘어오면서 넘 행복했어!
 이제 이번주에 가면 졸업얘기 듣기로 했으니
이번주만 한번만 더 수고하자! 

사랑스러운 엄마 아들!
너무 너무너무!!! 사랑해 ♥♥





일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
재활받으러 다니면서 좀 힘들었어요
심적으로 조금..
그치만 이제 졸업 한다는 생각에
고맙고 대견해서 눈물이 줄줄 나오네요 ^^
그래서 한번 써봤는데..
치료받으면서 뒤집고 안고 서고 걷고 했는데
돌 전에 걸음마 했답니다^^
원래 주수로하면 10개월에 걸은거라는..ㅎㅎ
치료 영향인지 뒤집기만 늦었지
다른건 평균보다 많이 빨랐어요 ^^

  엄마 말 다 알아듣는 나이가 되었을때
꼭 말해주려고 한번 써봤어요 !!!!!
아기키우는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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