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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새벽에 올려봄. 용산역 화장실
게시물ID : humorstory_267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안
추천 : 0
조회수 : 12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2/11 03:23:29
귀찮으니 음슴
뭐 재미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는 그런 얘기임
그리고 특정 종교 비난 의도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힘

때는 2011년 9월경이었음. 그때 난 친구 컴퓨터를 맞춰주려고 용산에 갔음.
그러고 친구를 만나서 컴퓨터를 사러 가는데
갑자기 장 트러블이 생긴거임

근데 친구가 여자여, 별로 친하지도 않어, 걍 잘보이려고..알지? 이런거?
그래서 재빨리 계산을 함. 

'오전시간대니 사람이 많이 없을것이고, 재빨리 들어가서 힘차게 앉아 아랫배에 힘을 주면 3분내로 모든일을 처리할 수 있을것이다. 그럼 똥싼걸 들키지 않겠지..'

그래서 잠시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재빨리 들어가 힘차게 앉아 아랫배에 힘을 주려 하는데
옆칸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어..머지..휴가나온 군인이 차였나?

귀를 기울여 옆칸 소리를 자세히 들었음.
그랬더니 넋나간듯이 중얼중얼거리는거임

'아..어떻게..이런..이럴수가..하아..흑..어쩜..'
난 별의별 생각이 다듬

아 머여 이건? 자살인가? 걍 우나? 머지? 호기심이 생김
이미 밖의 친구는 아웃오브 안중임
그래서 기다려봤음.

그리고 갑자기 울리는 큰 소리

'오..주여!!! 푸드득!!!'

순간 난 이해가 안되서 멍해졌음
@_@??????머지???

그러더니 '오..주여..감사합니다..'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장 트러블도 잊고 미친듯이 웃다가
나와서 친구 얼굴을 보니 또 웃겨서 웃다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친구 얼굴이 똥씹은 표정이라
뭐가 문제지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얘는 여자였음

주는 한 사람에게 장의 평화를 주셨지만 내겐 애전전선의 애로를 주심

글 쓰고보니 재미없다
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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