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여자는 정말 살찌면 안되는 것 같아요, 남자도 해당되긴 하지만 정말 여자는 남자보다 외모나 몸매에 있어서는 관리를 미친듯이 해야 하나봐요. 그저께 친구생일이라 저포함해서 4명이서 나이트를 갔었어요, 저 빼고 날씬하고 이쁘장하고... 웨이터들이 정말 앉을 틈을 안주고 손잡아 끌고 다니더라구요. 물론 저만 빼구요^^ 예의상 언니도 갑시다 갑시다 하는데 뻔히 보여요...친구들이 아 제친구도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예의상 저보고 가자고 하는거...내 자신이 너무 창피하고 초라해서 그냥 핑계대고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지나가는 웨이터들은 눈마주치면 피하기 바쁘고..정말 그 시끄러운 나이트 한가운데 저혼자 초라하게 앉아있으니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창피하고 역겨워서 웃음밖에 안나더라구요....그길로 그냥 나이트를 나와버렸는데 길걸어가면서 눈물밖에 안나더라구요 정말... 사람들이 저를 보면 항상 예쁜연예인이름 대면서 닮았다고 하길래 아 나는 이쁜편이구나 하면서 거만한생각가지고 살았네요. 살찌니까 이쁘고 나발이고 그냥 뚱뚱한여자일뿐이예요. 김신영이 TV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김태희도 살찌면 김태희가 아니라 그냥 뚱뚱한여자예요" 라는 말 지금 너무너무 공감되는 말이네요. 전 먹는것만큼은 살안찌는 체질이었는데 그거믿고 너무 막 먹었나봐요. 지금까지 길거리 지나가는 뚱뚱한여자들 보면서 저건너무했다, 저렇게 될때까지 뭐했냐 라고 속으로 욕하곤 했는데 그분들께 정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주제도 모르고, 겉모습만 보고 무시해서 죄송해요. TV에서 의사선생님께서 금연보다 힘든게 다이어트다 라는 말씀을 하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콧방귀끼면서 금연이나 다이어트나 다 의지부족이야 덜힘들도 더 힘들도 그렇게 어딨어 라는 이기적인 생각만 했습니다.. 다이어트가 이렇게 힘든건지, 특히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든건지 왜 이유없이 웃음거리가 되어야하는건지 몰랐어요. 정말 정말 죄송해요.. 사람은 역시 겪어봐야 하는가봐요.. 근데 1년째 계속 요요겪으니까 살기가 싫어요... 다이어트 약도..헬스도..다 해봤는데 돈만 깨져요..... 그냥...그냥...여기에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