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글쓴이가 쓴 글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사실같지만) 교사의 행동은 비난받을 수 있는 일이구요
그런데 교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피해자가 증거를 가져올때까지는 아무 조치를 취할 수 없는게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교사는 학생들을 차별하면 안되잖아요? 제가 말하는 차별은, 자기 주관을 개입시켜서 이 학생은 좋은 학생이다 또는 나쁜 학생이다를 구분짓는 것을 말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가 아무 증거도 없이 단지 자신의 경험, 그것도 자신만이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을 증거로 교사에게 가해자가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 하니 징계를 내려 줄 것을 요구한다면 교사 입장에서는 난감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찰도 어느 정도는 마찬가지구요
아직 가시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위기에 처한 피해자( 그 위기를 주장하는)가 도움을 요구하는데 증거불충분의 이유로 도움을 거절한다면 그 거절한 자는 비난받아요.
그런데 그게 진짜 비난의 이유가 될 일인지가 궁금해요. 왜냐하면 실제로 증거가 없으니까요. 보통 도와줄것을 요구받는 자들은 행동을 하려면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증거가 없으면 이유가 없어지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교사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옮을까요? 그냥, 궁금해지네요 잘못된 것이 분명한데 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교사. 최악 대신 차악이라는게 이런걸까 싶어요. 최악의 경우는 가해자에게 아무 잘못이 없는데 피해자의 말을 듣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경우라고 할께요.
저는 이런 탁상공론적인 이야기 하는거 좋아하는데 지금 제 주위에는 저랑 말할 사람이 없어서..그냥 이야기 해보고 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