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꼬마때입니다..국민학교 2학년이었나? 1학년이었나? 대략 20년 전 일이네..ㅡㅡ;; 그때는 홍콩할매 라는 무서운 귀신이야기가 유행했었죠.. 아마 가을이었을 거예요.. 홍콩할매를 퇴치할려면 홍콩할매가 물어보는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해야했죠.. 예를 들면 질문 "무슨 띠니?" 대답 "호랑이띠요." 이런 식이었죠.. 근데 홍콩할매가 일본을 거쳐 10월 몇일에 한국에 온다는 소문이 돌았죠.. 그래서 홍콩할매가 밤에 집집을 돌아다니며 국민학교 3학년이하 어린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퍼졌었죠..
점점 10월 몇일이 다가오면서 전 두려웠었죠..
10월 몇일 전날 저는 아주 두렵고 무서웠었어요.. 그래서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내내 침울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어요.. 엄마가 저에게 다가와 하시는 말 "아들! 오늘 왜 이렇게 침울해? 학교에서 무슨 일있었어?" 엄마가 물어보는 말에 전 울면서 대답했죠 "엄마~ 홍콩할매가 오늘 밤에 온대..무서워~~우아아앙" 엄마가 크게 웃으시고 절 안아주시면서 하시는 말이.. "걱정하지말거라! 오늘은 엄마랑 같이 자자! 엄마가 홍콩할매 쫒아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