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 전역한 2012년 8월 군번임.
알까모르지만, 내가 상병 막바지에 무려 셋톱박스 달린 티비가 보급되었음.
그걸로는 드라마도 볼수있었지만, 무려... 애니메이션을 볼수있었음.
하지만 나에게는 생활관 선임이 4명이나 남아있었음.
결국 난 보기도싫은 걸그룹이나 드라마를 보면 시간을 보냈음.
그리고 내가 생활관 최고참이 되는 순간 우리소대는 물론 타소대, 타중대의 덕후들을 집합시킴.
글고 울 생활관은 주말에는 무조건 애니본다고 선언. 난 영웅이되었음.
심지어 야간 연등해주면 애니봤음.
점호집합 5분전에도 애니오프닝 들음
밥먹고와서 오프닝까지보고 정지해둔거 재생함. 절대 혼자서 보면 안되는 룰이있었음.
그렇게 시작이 흐르면서 애니를 보면 덕후라는 애들까지 애니에 매력에 빠져들게함.
진심 소드아트 온라인을 대대 전체가 한 생활관에서봄.
나친적을 볼때는 애들이 히로인 파벌나눠가며 싸우기까지함
클라나드보면서 사내자식들이 질질짜기도하고, 그렌라간보면서 전우애가 돈독해지기까지함.
심지어 관물대에 걸그룹이 사라지고 애니히로인으로 도배가됨.
그리고 3개월동안 대대에서 난 14편의 애니를 방영하고 내 후임자를 만들고 전역하였슴.
요즘 페북으로 들어보니까 요즘에는 애니메이션 채널로 새벽에 몰래 생방본다고함.
어떤 의미로 난 대대의 전설이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