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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키즈존 만들자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게시물ID : baby_2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좀빼라해줘
추천 : 10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8/18 09:20:45
문제점의 요지는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버릇없게 행동하는것이잖아요? 
그리고 그 아이들은 부모님의 양육방식에 의해 행동이 정해지는 편이구요.

그렇다면 노키즈존으로 가족단위의 손님들은 막는것은 지금만 막을 뿐 장기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시급한 문제점은 아이들이 아닌 그 윗 세대의 의식, 다른사람들과 살아가면서 필요한 예절 부족인데...

아이들에게 공공장소의 필요성과 다른사람들과의 소통, 매너 등은 사회에 노출시키는 방법이 제일 적절합니다.
결국은 저와 같은 부모임 세대들의  개념부족이 아이들을 버려놓는다는 것이죠.

항상 한국사회의 문제점들을 생각해 보고 남들과 토론하다보면 나오는 결론은
한국은 (겉으로는) 몇십년동안 경제적 성장은 많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공공장소와 사회적인 사민의식을 트레이드 오프 했다고 말이 나옵니다. 

표면적으로는 선진국과 비슷한 풍족함이 있다지만, 
단기적으로 그 풍족함을 이루려 잊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살아남으려 윈윈보다 제로섬을 택해야 했고, 
각박하고 좁은 입지의 한국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편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려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남에 대한 배려는 버릴 수 밖에 없지요.

이런 상황에서 보면 노 키즈존이 가게와 다른 손님들에게도 공평한 처우겠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런 미래밖에 줄 수 없는 것일까요?

마냥 다른나라의 여러 배려들 (예를 들어 소방차 지나갈때 자발적인 모세의 기적이라던가 사소한 다른사람들을 위해 문 잡아주기 등등)을 보면서 부러워만 해야 할까요?
저는 언제까지 다음 사람들에게 문을 잡아줄때 이상한 시선을 받아야 할까요?내 미래의 아이는 좁은 길에서 휠체어나 유모차와 지나칠 때 멈춰서서 먼저 지나갈때까지 기다려 줄까요? 아니면 누군가 도움을 주었을때 자ㅇ스럽게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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