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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약점보강’ 총력전-손학규 '교수'에서 야전사령관으로
게시물ID : sisa_179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펌생펌사
추천 : 3/4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19 00:41:25

대선주자들 ‘약점보강’ 총력전 박근혜 '유신의 그늘' 벗어나기 … 손학규 '교수'에서 야전사령관으로 문재인 '선비'에서 '부산 머슴' … 안철수 '햄릿'에서 투쟁 지지자로 4·11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이 '아킬레스건'을 스스로 건드리고 있다. 전국 선거로 인해 온 국민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약점을 먼저 드러내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박근혜의 사과와 빨간 재킷=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최근 행보는 '1970년대의 그늘 벗어나기'로 요약된다. 박 위원장의 특수한 배경인, '박정희 전 대통령' 영향력은 '양날의 칼'이다. 1970년대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일부 장년층·보수단체 지지를 이끌어 내는 반면, 이른바 '군부독재' 시대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에게 '무조건 안된다'는 비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무조건적 지지·거부는 '2012년의 박근혜'를 알리는데 장애물이다. 미래지향적 정책과 비전은 뒤로 밀리고, '1970년대와 연관된 박근혜'로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 이에 박 위원장의 4·11 총선 행보는, 과거를 넘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 '산업화 피해 사과' 발언, 27살 손수조 후보에 대한 애정공세가 핵심이다. 박 위원장은 13일 부산에서 '산업화 과정 피해 입은 분들께 사과'를 했다. △2004년 "아버지 (집권)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 (당 대표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 △2007년 "아버지 시대의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대선 경선 출마선언)의 맥락에서, '민주화 운동 피해에 대한 사과' 에 이어 '산업화 시대 피해에 대한 사과'로 확장된 형태로 볼 수 있다. 더불어 빨간색 재킷·점퍼를 입고 27살 손수조 후보와 시장을 누비는 것도 미래지향적 이미지 구축과 지지세대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무채색의 단정한 정장을 입은 박 위원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든 재향군인들에게 충성맹세를 받거나 눈물을 흘리는 노인들에게 환호를 받던 기존 장면들과는 대조적이다. 한 정치전문가는 "젊은층에게 '박근혜=손수조'라는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며 "중장년층의 '박근혜=박정희 대통령' 인식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야권 지지자 그룹도 꿈틀꿈틀 = 야권 대선 예비후보들의 경우 4·11 총선을 계기로 구심적 위상을 잡아야하는 상황. 대선 예비주자들의 지지자 그룹이 물밑에서 움직이면서, 이들의 바람몰이 역할을 하는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총선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아킬레스건 '교수 스타일'을, 선거에서 '야전사령관'으로 바꿀지가 관심사다. 손 고문은 정책에 대한 호흡이 길다는 호평과, 대중성 확보 및 강력한 카리스마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았다. 일례로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 현장에서, 손 고문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네' '두고 봐야죠' '잘해야죠' 등 딱 세 마디를 했다. 이에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이 "상대 후보 비판 발언이라도 좀 해주지…"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그는 바닥을 누비며 후보 지원을 할 때에, 지역 월세방에서 자면서 입술이 부르트는 강행군을 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그는 대중의 관심을 다시 잡고 야전사령관 전투력을 발휘해야 할 시험대에 서 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지지자 그룹'도 물밑에서 활동을 재개, 격전지에서 민심 몰이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및 경기도 일부 후보들은, 손 상임고문에게 선거 지원 요청했다. 반면 부산의 문재인 상임고문은, '깨끗한 선비'에서 '부산 머슴'으로 변신중이다. 마이크와 카메라를 들이대면, 조용히 자리를 뜨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지난 13일 문성근 최고위원과 부산 북구 군포시장을 찾아 첫 지원 유세를 했고, 다음날 부산을 찾은 한명숙 대표와 함께 부산공약도 발표했다. 더불어 주목할 점은 '낙동강 전투'로 인해 '낙동강 야권 세력'이 형성됐다는 점이다. 지난 주말 민주당-진보통합당의 4·11 총선 야권연대 협상이 결론을 내면서, 이주부터 부산 야권 후보들은 문 이사장을 얼굴로 내세워 본격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또 '투문' (문재인 문성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의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 , 봉하마을 출신의 김경수 후보의 김해 출전 등이 이른바 '세트'로 눈길을 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의 행보는 '햄릿'에서 '대중 투쟁 조력자' 양상을 띠고 있다. '전문가 역량은 있으나 정치를 모른다'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비판을 보완하는 성격이다. 4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에 들린데 이어, 12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MBC노조와 인터뷰를 하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최근 언론투쟁은 방송사의 파업과 연합뉴스의 23년만의 총파업으로 인해, 2012년 정치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그의 행보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예현 기자 [email protected]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sid=E&tid=1&nnum=65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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