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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받아서 쓰는 역사서 추천 - 1 [고대 서양사편(1)]
게시물ID : readers_26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수미생
추천 : 4
조회수 : 19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28 0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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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새벽에 인페르노를 보고 역사서를 추천해달라고 하신 분의 요청에 따라 댓글로 추천을 해드렸으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추천글을 여러개 써보려고 함. 

보기 편하게 음슴체나 반말체로 할 것이니 불편하게 보지 말아주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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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5개가 최고점이며 꽉찬 별은 1점, 비어있는 별은 0.5점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중요도나 추천정도라고만 생각해주길 바람.

 개요를 먼저 말하자면 본인은 역덕임. 나름 내공이 꽤나 있는 역덕이라 자부하는 편이기도 함.(글을 쓰다보니 아닌것 같음 . 멘붕이 오기 시작.)
그러나 내가 아는 평범한 역덕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본인은 역사에 대한 치밀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외우거나 알기보다는 역사적 사건과 사실에 대한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비교하며 희열과 쾌감을 느끼는 변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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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독서광이기도 하여 추천을 해보도록 하겠음. (이제 갓 스무짤이에염 >< 모자랄 수 있으니까 예쁘게 봐주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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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세계사적 흐름에 따라 서적을 추천할 것이며,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사건의 경우엔 흐름과 상관없이 추천할 것임.
1. 역사 / 헤로도토스 저 ★★★★★

 이 책은 말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빼고 서양 고대사를 논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임. 
 서양의 고대사는 그리스, 로마, 이집트 3개국과 페르시아, 바바리안들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함. 
그런데 이 책은 그리스, 이집트, 페르시아를 논하고 있음. 일단 기초를 알아야 그 뒤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역사이기 때문에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빼놓을 수 없는 것임. 

 이 책은 페르시아의 탄생과 여러 도시국가들의 번영과 쇠퇴, 페르시아 전쟁의 양상과 크세르크세스의 원정까지 다룸.

 이 시기의 서적들은 대부분 역사적 사실보다 신앙 숭배를 위한 서사시적인 성격이 매우 강한 저서들이 주를 이뤄 역사적 사실과 야사가 합쳐진 부분이 많음. 아니면 철학서적이 대부분을 이루는 것이 극명하게 나타남. 그러나 헤로도토스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게 입각하여 저서를 씀. 이 책은 실제로 대학에서도 강연에 쓰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건 원래 9권으로 이루어져있는 방대한 역사서임. 단권번역본이 대부분인데 그 중 동서문화사가 괜찮은 것같음.


2. 페르시아 전쟁사 / 헤로도토스 저 ★★☆
 
 맞음. 그 분이 맞으심.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님께서 또 다시 책을 쓰셨음. 페르시아 전쟁은 정말 중요한 세계사적 사건중 하나임. 인류는 지금까지 전쟁을 통해 발전해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쟁은 인류사에 많은 변화를 줬음. 
 
 페르시아 전쟁도 마찬가지임. 페르시아 전쟁 자체가 준 파급력 보다는 이 전쟁이 막을 내린 후 그리스 측에 준 피해는 막대함.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나게 된 계기중 하나이기도 함. 그만큼 중요한 전쟁임.


3.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투퀴디데스 ★★☆

 계속 전쟁사만 추천하게 되는데 전쟁이 내 주된 추천 서적이 될 것같음. 어쩔 수 없음. 큰 사건들은 거의 전쟁이나 혁명이 위주가 되어버림.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전기 그리스 동맹의 파기와 함께 그리스 도시국가 연맹의 맹주가 바뀌게 되는 사건이기 때문에 중요함. 
 여담으로 투퀴디데스는 헤로도토스의 후배임.
 정말 역덕의 입장에서 재미있는 책임. 그냥 땅콩까먹으면서 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함.


4. 헬레니즘 세계 / 월 뱅크 저 ★★★★
 
 페르시아 문명이 이제 저물고 알랙산드로스 제왕이 필두가 되어 헬레니즘을 이끌어내게 됌. 
 헬레니즘 문명은 가깝게는 유럽전역에 영향을 미쳤고, 멀게는 인도 또는 중국의 불상미술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파급력을 가짐. 
 이 책은 친절하게도 그림과 사료를 적절히 배치하여 독자가 눈으로 직접 사료를 보며 읽을 수 있도록 해놓은 책임. 알렉산드로스 대왕부터 로마의 탄생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음. 

5.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플루타르코스 저 ★★

이건 그냥 재미있게 읽는 것이 최고. 그냥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같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말그대로 영웅전. 역사적인 사실에 야사와 영웅담이 가미된 형식이 강함. 그래도 23인의 영웅들이 나오고 4개의 추가적인 전기형식이 존재하는 만큼 알기 쉽게 읽기 좋은 책임. 커피한잔에 곁들이며 위에 나온 책들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좋은 책. 현대 지성사의 2권짜리가 제일 좋은 것같음.

6. 로마제국 쇠망사 (전 6권) / 에드워드 기번 저 ★★★★★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로마제국의 쇠퇴를 빠삭하게 알 수 있는 책. 이 책에서의 로마제국의 멸망은 1453년 비잔티움 제국의 멸망임. 로마의 역사는 대부분 찬란했던 측면보다는 서서히 망해가는 눈에 띄게 망해가는 것이 아닌 서서히 침몰해가는 거대한 선박과 같은 측면이 강했음. 그렇기 때문에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는 최고의 책임. 하지만 문제점이 있는데 중간중간 책이 바뀔 때마다 지명이나 인명의 번역이 정확하지 않고 바뀌는 경우가 많아 헷갈릴 수 있음 . 번역의 문제임. (민음사) 단권번역본도 있으니 읽는 것을 추천드림. 강추임 강추. 단권번역본은 동서문화사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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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지라 적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최대한 객관적인 느낌이 들 수 있게 적으려 노력은 했습니다!! 

책추천은 역시 힘드네요 끄ㅜ으으으으ㅡ.. 궁금하신 점이나 지적하실 점있으시다면 댓글로 부탁드릴게요 (ㅇㅅㅇ)


 
출처 나놈의 머릿속 138번째 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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