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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날아가게 생겼어요(도와주세요..)
게시물ID : economy_26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yajya
추천 : 11
조회수 : 385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8/02/18 08:47:53
안녕하세요  

요즘 정말로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29살 여자입니다..죽고싶네요

후...너무 답답한 마음에 오유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결혼 이후 단 한번도(38년간)집을 가져보신 적이 없습니다.

주택마련...요즘 젊은 세대에서도 큰 바람이고 꿈이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더더욱 더 큰 꿈이었고 부모님 나이도 60이 넘으시면서..언제까지나 아버지가 일을 할 수 없으니   
저희 세 딸들에겐 부모님이 노후에 사실 집이 없다는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은언니가 금액도 괜찮은 조합아파트를 알게되어 분양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온가족이 드디어 집을 갖게 된다고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조합아파트 계약 후  
작은언니가 시집을 가면서 집에는 저 하나 남게 되었고  언니가 가지고 있던 부모님의 전세자금대출을 제가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저희 부모님에 대해 말씀드리면  어머님은 허리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다리가 살짝 불편하시어 일은 못하시고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는데 하청업체의 하청업체이고 기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십니다.   
그래서 일이 있을 땐 한 달에 2~3천도 버시지만 일이 없을 땐 6개월씩 놀기도 하시어 대출도 어렵고 일정하지 않아 늘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정말 안될 사람은 안된다고..
아파트 자격 박탈의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세대주인데..  
조합아파트 조건에 세대주여야 한다는 항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엄마가 세대주로 등록이 되어 있었고 아파트도 엄마 이름으로 계약을 했으니 문제가 없었는데... 
중간에 언니가 시집을 가면서 제가 엄마의 전세자금대출을 가져올 때 세대주를 저로 변경 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바꾼 후에도 다시 바로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거의 3년동안 제 이름이었고 
최근에서야 박탈될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다시 엄마로 변경해두었습니다.. 

<참고로 세대주 변경 전  부동산인지 분양사무소인지에 전화해서 세대주 변경을 해도 되는지 전화로 물어본 후 된다고 하여 변경했던 거라서 문제가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소명자료를 준비해서 제출하고 결정이 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에 
작년 말부터 2달동안 가슴 졸이면서도 잘 될거라 믿어왔는데
비슷한 처지의 다른 조합원분들은 대부분 인정이 되었지만 저희는 자격박탈이 된다는 연락을 명절 전에 받았습니다...    

그동안 계약금으로 집에 들어간 돈만 5천만원..  
몽딸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 아버지..부족한 돈 대출금에.. 
정말 명절에도 행복하게  웃지 못하고   저희 가족에게 너무 큰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월요일에 최대한 마음을 움직이게 서류를 작성해서 사정사정 해보라는데..
매우 희박한 확률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서류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어떻게 작성을 해서 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지식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 정말 큰 후회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후회해서 무엇하겠냐만은
혹시 이런 쪽으로 지식이 있는 오유인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식으로 작성하는게 좋을지..
작은 말한마디의 의견이라도 주시면   
저에겐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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