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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종이봉투
게시물ID : humorbest_26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앙
추천 : 35
조회수 : 3303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12 19:51: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12 13:07:35
퇴근길에 배가고파 버스를 기다리며 붕어빵을 먹고있었다.
길거리에서 혼자 뭘 먹으면 옆에서 흘긋흘긋 쳐다보는 눈이 의식되어 안먹으려했지만 그날은 야근에 너무 배고파서 얼굴에 철판을 깔고 천원에 네개 주는 붕어빵을 한손에 봉투를 들고 한손으론 하나를 집어 먹고있었는데..
옆에있던 남자가 날 한번 흘깃 쳐다보더니 다시 쳐다보고, 또 쳐다보는거였다.
혼자먹는것도 무안한데 모르는 남자가 계속 쳐다보니 너무 무안했다.
내 미모가 뛰어나서 내게 홀린건 절대아닐테고, 그남자도 배고파서 하나만 달라는 눈빛도 아닌 내가 뭘 못먹을걸 먹고있는것 마냥 쳐다봤다.
하지만 꿎꿎이 끝까지 다 먹었다. 단번에 네개를...
이윽고, 버스가 도착했고 그 남자는 나와 같은 버스를 탔다.
'아... 우리 동네 사람인가부다..'
하지만!! 자리에 앉아 붕어빵이 담겨있던 봉투를 보고 이유를 알아버렸다.
대개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담아주는 봉투는 잡지봉투나, 책 파본이나... 이런 종이로 만들지않던가..
내가 갖고있던 붕어빵 봉투는 겉에 아주 큰 그림이..
그것은 남자의 성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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