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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남자에게 잘해줄필요없어요.
게시물ID : gomin_267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죽고싶다Ω
추천 : 2
조회수 : 178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1/16 19:59:41
저는 여성으로 현재 동거를 하고있습니다. 동거한지 벌써 7년째네요

사는게 너무힘드네요. 돈때문에 힘드냐구요?

아뇨..사람때문에 힘이드네요.

이사람만나면서 처음에 이사람만나기위해 그동안 헤어짐이있었나보다 했습니다.

이혼하고 아들있는 돌싱이었지만 괜찮았습니다.아이는 저쪽여성분이 키우더군요.

사귄지 얼마안된후 제가혼자살고있었기 때문에 같이 살게됐어요..회사도 같은회사였구요.

사귀면서 부담될까봐 생활비도 딱반반씩 냈습니다.그외로 니돈은니돈 내돈은내돈 그렇게 관리했구요

당연히 남자쪽이 돈은 훨씬많이 벌었습니다. 대신 집에서 시켜먹는 음식들을 주로 사줬지요.

중간에 한번쯤 돈관리를 했었는데 돈관리를 제대로 못한다고 흐지부지됐지요.

제가돈이없어 생활비를 내준적도 몇번있습니다. 꽤많다면 많지요. 어쨌든

평소 전 회사끝나자마자 집으로 갔고 남자는 당구다 호프다 일주일에 5일은 늦게 왔어요.

워낙에 영업이라 늦게끝나지만 보통끝나는데 늦어도 12시...술마시면4-5시.

당구치고 호프에 노래방...이해했습니다. 노래방 룸싸롱가면 여자있죠.여자끼고 노는거

뭐어떠냐고 워낙에 당당하게 말하는사람이었고 믿었기에 이해했습니다.실제로는 싫었지만 싫은티 안내고

항시 좋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둘이서 사업아닌사업을 했는데 망했구요.(돈은별로 많이안듬 집에서함)

그탓도 제탓이라 돌리는 남자 이해했습니다. 제가열심히 하지않았던부분이 컸으니까요.

그러다가 노래방도우미랑 바람아닌 바람났어요.문자도 봤지요.보고싶다 만지고 싶다..

왜그랬냐는 저에말에 제가 여자로서 매력없다고 사랑하지 않는다고..제가좀 뚱뚱하거든요 

부끄럽지만 68킬로나갑니다...그래서 이해했습니다. 내가 못나서 그런거구나..그사람도 미안하다

잘하겠다해서 넘어갔지요.

그후 살은 별로 안빠졌고 대신 외모에 신경을 쓰게됐습니다. 워낙 안꾸미고 털털한 타입이었는데

염색도하고 속눈썹도 붙이고...그러다보니 노래방여자끼고 논다는거 알게되면 돌아버리겠더라고요.

소리소리 질러대는 나로 변했습니다. 그러니 몰래갔지요. 수없는 노래방도우미문자들..

오빠 잘들어갔어요..아침꼭챙겨드세요...그런문자들만 보면 피가 꺼꾸로 솟아 화부터 내게되었습니다.

그런대도 그게 그렇더군요. 아무리 내가 감시한다해도 한계가 있더라구요.일년정도지난후에...

친구 생일이라고 나간사람이 돌싱이랑 뜨거운밤을 보내고 문자하고 연락하고..물론 서너번 만난것 같지만

다른여자랑 그것도 술집여자가 아닌사람과 잠자리를 했다는걸 참...그때 갈라서려했으나

외로웠다 힘들었다 등등 얘기하는데 또 용서를 하게되었습니다. 용서하게된이유는...

부끄럽지만 제가 남친이랑 관계를 자꾸 거부했거든요...노래방사건이후로 왠지 꺼려지더라구요.

근데 그래서 그랬다고...자기도 힘들었다고...그래서 눈질끈감았습니다. 저역시 살도 못뺐고..

그랬으니까요...그러다 알게됐습니다. 

이사람이 정확히 이혼했던게 아니라는걸...이혼서류접수한지 이제 1년됐을까...

그것도 제가 우연히 문자보다가 발견해서 충격먹고 유부남아니냐고 화냈더니 서류만정리안됐지

이혼한거나 다름없다고...그걸 어르고달래고 화도내고해서 이혼서류도장찍게했지요.

그후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람들만날때 꼭 집앞에서만 만나고 노래방갈때 꼭저를

부르고...일주일에 두세번 나가는데 2시이전에 보통오더군요. 다만..생색을내더군요.
내가 이렇게 노력한다 여자안끼고 노는거 대단하지않냐는식으로...듣기싫지만 고맙다고 대단하다고
항상 어깨세워줬습니다.이렇게 되기까지 6년이 넘게걸렸습니다.

근데 얼마전 같이다니던 회사를 옮기겠다는겁니다.

항상회사끝나고 같이집에갔으니 답답하기도 했겠고...그것보다도 남친이 돈을못벌었거든요.

전 반대했습니다.죽기살기로 반대했어요. 제옛날 남친이 있는곳이기도하고 (현남친도알고있음)

어울려술먹고 놀기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회사거든요...

근데결국 갔습니다. 뒤도안돌아보고 갔습니다. 그래 좋다...돈벌고싶어 간다는데 보내주자...

근데 가는조건으로 돈을받기로 했답니다..돈받지말라고 그돈받으면 족쇄고 나중에 그만둘때 갚아야된다고

...100-200만원이아닙니다...3천만원4천만원입니다. 저희지금 1200보증금에 75월세살아요.

게다가 차도없어서 남친은 랜트까지합니다. 근데 빚더 쌓이면 안될꺼같아서 반대한겁니다.

남친을 봉으로봤다면 받아라 나뭐사줘라어째라 했겠지만 그사람을위해서 하지말라고 한겁니다.

본인도 알겠다고했구요.. 근데 오늘보니 3천만원받았네요. 체크카드를 썼는지 문자가 있는데

잔고가 2700만원이랍니다. 우연히 남친핸드폰으로 게임하다가 문자봤더니 그런문자가...

그래서 왜 나몰래 3천을 받았냐 받았으면 왜말을안했냐했더니만...참..문자왜보냐고 오히려 화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남자란  그런거 같습니다.

이남자 만나기 전전사람들은 내가 화내고 쌀쌀맞게굴면 미안하다먼저그러고 항상 돈도 쓰고 그랬습니다.

근데 내가 정말 진심으로 잘해주고 이해해주고 그런사람들은 아주 이기적으로 변하더군요.

남자가바람을펴도 여자탓
돈을못벌어도 여자탓...탓..탓

제나이 이제 32살입니다.남자나이 39이구요...정말 죽고싶습니다...헤어지고싶어도 헤어지지못하는

바보같은나. 미안하다면 마음약해져서 용서해주는나. 왜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죽고싶습니다.

여자분들...명심하세요. 남자한테 몸과마음 다주지마세요. 결국 상처입는건 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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