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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기억한다
게시물ID : readers_26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한바보
추천 : 1
조회수 : 1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30 13:47:27
어느 날 눈을 떴다.
당신이 없다.
분명히 당신과 나는 누구보다 가깝고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걸까.
내 방안에는 정적만이 흐른다.
그리고 조용히 울리는 시계의 초침 소리..
그가 보고싶다. 그는 왜 나를 떠난 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받아들여야 하는거겠지.
일어나서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마신다. 물을 마시다가 시계를 쳐다보니 그가 생각난다.
그가 준 시계니까..그 시계를 주며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는 너에게 내 시간의 대부분을 함께하고 싶어. 그러니까 이건 내 시간을 너에게 준다는 의미야." 
그의 미소가 생각난다. '정말 웃는 모습이 멋있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그는 어제 나에게 이별을 고하고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의 갑작스런 이별통보와 그의 슬픈 얼굴이 생각나 괴롭다. "다시.. 연락해볼까.. 어쩌면 내가 꿈을 꾼걸지도몰라.." 
현실을 부정하고 싶다. 그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늘 듣던 그의 목소리가 듣고싶다. 조금은 낮게 깔린 다정한 그 목소리.
늘 하던 것처럼 전화를 건다. ".. 이 번호는 없는 번호이므로.."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
'번호를 바꾼걸까..? 갑작스럽게 번호를 바꿀리가 없을텐데..' 나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된다.
"찾아가볼까.. 너무 갑작스럽고 이상해.."혼잣말을 하면서도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의 집에 찾아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급하게 옷을 챙겨 입는다. 
옷을 챙겨 입고 나와 그의 집을 향한다.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있는 그의 집으로 가 초인종을 누른다.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안에 없어? 무슨 일 있는거야???" 다급해진 나는 문을 두들겼다. 쾅쾅쾅.. 
안에서 인기척이 난다. 누군가 문으로 오는 소리가 들린다.
"누구시죠? 아침부터 무슨일인가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는.. 벌써 다른 사람을 집에 들인걸까..? 나와 헤어진게 어쩌면.. 그런 이유였던건가..'
무언가.. 감정이 복잡해져.. 울음이난다.. 그 집 앞에 주저 앉아 펑펑 울어버렸다..
문을 열고 여자가 걸어나온다.
"무슨 일이에요? 괜찮아요??" 여자는 다정하고 이쁘게 생긴 사람이었다. 그가 우스갯소리처럼 말했던 이상형처럼 생겨 더 속이 상했다.
"당신이 왜 이집에 있는건가요.. 그는 어딨죠?" 나는 울면서도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여기는 제 집인데.. 대체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여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가 나오며 열어둔 문 뒤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가 살던 집이 맞는데.. 집 안이 바뀌었다..
혼란스럽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런 내용으로 계속 써보고싶은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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