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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마음열기!
게시물ID : gomin_267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내줘그곳
추천 : 0
조회수 : 14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16 21:35:22

 하... 오늘 충격스러운 일이 있었어요. 여자친구랑 이제 2년째 사귀고 있는데요...
사건의 발단은 사귀는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편입학원에서 처음 서로 의지하다보니 만나게 됐는데, 가을까지도 편입영어 점수가
잘 안나와서 잠정적으로 편입을 포기하고 같이 알바하면서 토익공부를 몇 달 간 했어요.
여자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혼자 살고있었고, 학교 복학하기까지 4달 정도 시간이
남아서 저희 집 근처 고시원에서 살았는데요. 여기서 조금 문제가 생겼어요!!ㅜ

 여자친구가 저희 집 근처 살던 시기 여친은 지방에서 올라와 친구도 없고, 학교 친구들한테도
편입한다고 연락 끊고 살아서 의지할 사람이 저밖에 없었는데, 저희 집은 외식하자 뭐하자 빈번히
가족모임을 자주 갖는 집이어서 종종 여자친구와 떨어져 있어야 했어요.

여자친구를 혼자 두기 미안해서 부모님께 여자친구 만난다고 하면, 데려오라고 같이 밥먹자고 하는데
(이성교제에 개방적인 집안인지라) 여자친구는 그게 좀 부담스러웠나봐요. 대개는 거절하면서
너 혼자 가족이랑 있다 오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또 마음에 걸리거든요. 혼자있을거 아니까ㅠㅜ
전 여자친구가 혼자있거나 저랑 둘이 있는 것보다 저희 가족이랑도 만나서 맛있는것도 잔뜩 얻어먹고
저희 엄마가 해주시는 밥도 먹고 했으면 했는데, 여친 성격상 그게 조금 힘들었나봐요... 흑흑

 그 당시 집안과 여자친구 사이에서, 그리고 대학교를 자퇴한지라 편입 아니면 돌아갈 데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좀 압박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만 의지하는 상황에서 집안 분위기도 맞춰야 하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의지하다가 짜증내고 약속깨고 전화안받고 할때면 저 힘들다고 하면서 싸웠습니다.
혼자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도 들고 외롭고 하잖아요... 어리석게도 그때 여자친구 힘든건 생각못하고
저 힘든것만 말하고 이해해달라고 했었던 것 같아요ㅜㅜ

 지금 여친은 학교 앞에 자취하고 저는 다시 편입공부를 해서 거의 주말에 만나는데요,
오늘 여자친구가 빈번히 짜증내길래(친구문제로) 풀어주려고 왜 짜증났냐고도 묻고,
농담도 던지고 했는데 말안하고 그냥 짜증난다, 안달래줘도 된다,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속상해하는 행동하면서 괜찮다고 하니까 찜찜해서 계속 풀어주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안좋게 집으로 각자 발길 돌리고 약간 말쌈 하면서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문자로 짜증나는거 있으면 저한테 풀라고... 같이 짜증내고 풀면 되지 않겠냐고 하니까
저와 가까운 고시원 살던 시기에 제가 했던 말들이 상처로 남아서 '의지하지 말아야지 의지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다 보니까, 이제는 일부러라도 저한테 의지하기 힘들어졌다고 합니다ㅜㅜ

 편입 일정이 끝나는대로 편안한 자리 만들어서 저에대해 속상한것도 들어주고 훌훌 털고싶은데요.
혹시 제 글을 읽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이 오시는 오유님들ㅜㅜ 조언좀 해주세요!!!

저정말 진지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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