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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게시물ID : gomin_267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운스토리
추천 : 0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1/16 22:58:43
올해로 25살이된 남학생입니다..

거의 두달 전 일인데 아직 아무한테도 얘기 안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인터넷 상에서 털어놓네요... 



작년 10월말쯤 단기알바 하다가 알게된 애가 있었어요...

이틀 동안 하는 단기 알바였어요....

첫만남은 여자애가 먼저 알바 마지막날 알바 끝나고 치맥이라도 같이 먹고 가자고 해서 저, 같이 일했던 형, 그 여자, 형 친구 이렇게 넷이 만났었고요...

그리고 집 가는 방향이 비슷해서 같이 전철 타고 오다가 커피숍에서 얘기 좀 더 나누고 버스 타는것까지 보고 집에 왔어요...

그리고 서로 카톡으로 대화 많이 하면서 잘 지냈었어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 또 만나서 하루 같이 놀았어요...

낮에 만나서 같이 점심 먹고 카페 가서 얘기 나누고 영화 보고 그러고 놀았어요...

여자애도 즐거웠다고 그러면서 좋게 헤어졌어요...

첫만남 때 치맥 먹었을때 그 여자애꺼까지 제가 내줬고...(형들은 각자 냈죠...ㅋ) 같이 집에 가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셨을때도 제가 사줬어요..

그리고 두번째 만남에서 점심은 여자애가 사주고 카페(커피)랑 영화는 제가 보여줬었죠...

물론 여자애도 고맙다고는 했어요..^^

제가 돈 낸거 뽐내려고 쓴거 아니예요..전 제가 더 내는거 크게 신경 안써요...제가 사주고 싶어서 사줬던거고...

솔직히 이때부터 여자애한테 좀 호감도 있었어요...

그리고 솔직히 아주 못사는 집은 아닌거 같더군요...

그정도는 좀 대화하다 보면 금방 알잖아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카페 가서 커피 마시면서 쉬는것, 분위기 좋고 맛있는 음식점 찾아다니면서 먹는게 취미였고..

아웃백이나 피자헛 같은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은 싫다고 그러더군요...

얘기하다보니 홍대 같은 곳에 정말 맛있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들 많이 알더라구요...

새로운 음식점 찾아다니면서 먹고 이러는게 돈이 적게 드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가끔 해외여행도 다니기도 했고...

 

두번째 만남이 있고나서 몇일 뒤의 일이었어요..

그 날도 마찬가지로 카톡으로 대화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음식점 이야기가 나오다가 문득 '파빌리온' 이야기가 나왔어요....

서울 사시는 분들은 아는 분들도 계실거예요...63빌딩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최고급 뷔페식 레스토랑이예요...

저는 그날 그 애랑 대화하면서 파빌리온에 대해 처음 알았어요...-_-ㅋㅋㅋㅋ

평일 런치가 1인당 63,000원, 저녁이 72,000원입니다...-_-;;

빕스나 아웃백 같은곳은 상대도 안되는...

저도 그 날 찾아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헉 소리가 저절로.....ㅋㅋ

평생 빕스나 아웃백도 비싸서 몇번 가보지 못한 가난한 대학생인 저로써는....상상도 못할 곳이었..............

어쨌든 파빌리온 얘기를 하면서 계속 진짜 가고 싶다...먹고 싶다....그러더라구요...

그때 당시 자기 용돈이 다 떨어져서 갈 수가 없다고 아쉬워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계속 맞장구 쳐줬어요...나도 가고싶다...진짜 맛있겠다...등등...

그렇게 한창 얘기 나누다가 문득....여자애가.."오빠가 한번 사주면 안돼?"

이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그 말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좀 어이가 없다는거였어요...이해도 안됐고요....

그 여자애가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같이 먹고 싶어서 그랬던건지...아니면 그냥 장난으로 한번 해본 소린지....

그런데 그 날 이후로도 장난이었다는 소리는 한번도 안했어요....

솔직히 사줄수도 있어요.......

그런데 기껏해야 알게 된지 보름정도...만난건 2번인 남자한테...

아무리 장난으로 했다고 쳐도.....저는 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솔직히 그 여자애한테 호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얘가 돈 때문에 나랑 만나나...그냥 얻어먹으려고 나랑 만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그정도 가격이면 대학생이 쉽게 갈수 있는 곳은 아니잖아요....

아무리 커플이라도 1주년 같은 기념일에나 한번 갈까말까 한 곳이고...

직장인도 쉽게 갈만한 곳은 아닌데.....

물론 그때 겉으로 이런 내색은 전혀 안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호감이 있는 여자애이기도 했고....

그런데 제가 용돈 같은거 전혀 안 받고 알바비로만 생활하는 사람이라....

그때 당시 한달에 교통비, 식비, 핸드폰요금 포함 35만원으로 생활했었고...11월초여서 돈 들어오려면 20일 정도나 남았는데..당장 통장에 20만원 정도밖에 없어서 도저히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당장은 힘들고...너 해외여행 갔다오면 연말에 같이 가자~" 그랬습니다...

그 여자애가 11월 20일쯤부터 12월 10일 정도까지 해외여행을 갔다오기로 했었거든요....

그러고나서 혼자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할 수 있을까 싶어서 중고나라 같은곳 뒤져보기도 했어요...

63,000원짜리 런치 55,000원까진 가능하더군요....

뭐...이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그 이후에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지금은 연락 안하는 사이가 됐어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gomin&no=267869&page=1&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267869&member_kind=

사주지도 못했고요.....



겨우 이런거 가지고 그러는 제가 속이 좁은 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겉으로 전혀 내색은 안했지만...저는 지금도 솔직히 이해는 안되요...

기껏해서 한두번 만난 사람한테 아무리 장난이었다고 해도 저런 말이 나올 수 있는걸지...

저라면 절대 미안해서라도 저런 소리는 안했을거 같은데....

제가 속이 좀 좁은걸까요...??

솔직하게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여자입장에서 여자분들이 답변 달아주시면 더 좋고요...

여자분이시면 여자라고 말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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