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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67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6살초딩
추천 : 29
조회수 : 4090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3/28 14:52: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3/03 21:57:59
하루는 새벽에 모르는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금새 끊어져서 못받았지
바로 다시 전화해보니 통화중이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손끝이 떨렸다.
혹시.. 그녀일까..
5번째 통화중이다.
통화가 연결되면 그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10여분 동안 5,6번 통화를 했으나 여전히 통화중이다.
7번째 쯤 통화였을까.. 신호음이 간다.
터질듯한 심장소리가 들린다.
마음 한켠에는 안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받았을 때 해야 할 말들이 떠오르지 않아 복잡했다.
신호음이 가는 수 초 동안 온갖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신호음이 멈췄다..
조심스럽게 소리내어본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저기.."
조용한 목소리 조금은 미안한듯한 그리고 용건이 없는 듯한 건조한 말투로 말을 자른다.
'전화 잘못 걸었네요. 죄송합니다.'
"아.. 네...."
통화가 끊어지고 전화기의 조명이 꺼진 뒤 한참이 지날때까지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짧은 시간이 지난 후에 허무함, 서러움 과 그리움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비를 피할 공간 따위는 없었다.
그저 비가 그치기만을 빌며 엎드려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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