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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하아...
게시물ID : gomin_304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metodrug
추천 : 0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20 00:16:04
대학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학기로 전공 두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공강시간이 많아서 친구녀석이 하던 교학팀 아르바이트를 인수인계 받았습니다.

형편이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아서 굳이 다른 아르바이트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친구(방금전에 말한 그 친구)가 하던 학원아르바이트까지 하겠다고 했어요.

처음엔 일주일에 두번만 나가도 되니까 별 문제 없겠다 싶었는데,

시간상 취업준비까지 하려니 도저히 안될거 같더라구요.

친구는 주변에 형편 어려워서 꼭 학원 알바가 필요한 사람도 제쳐두고

저한테 알바자리를 준거였습니다.

학원알바를 해본 적 없는 저는 친구를 졸라서 몇번이고 강의방법을 들었고,

원래는 보름 더 일찍 시작했어야 할 알바를 늦추고 늦춰 오늘에서야 시작했는데,

학원알바를 해본적 없으니 수업준비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너무 길어지고,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도저히 학교수업과 취업준비까지 하려니 시간이 너무 빠듯하더라구요.

이미 제가 하겠다고 얘기했고 오늘 첫 출근을 한 상태인지라

관둘 수 도 없는 상태입니다.

관둬야 할것 같아서 친구에게 전화했는데

혼났습니다.

솔직히 혼날만 하죠. 좋은 알바자리인데다가 그 친구도 오랫동안 몸담았던 곳에 신경써서 소개시켜 준

것이었으니까요. 게다가 다른 형편 어려운 주변 사람들 제쳐두고 저한테 소개시켜 준 것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친구가 다시 학원을 나간다는건 불가능한 일이구요.

그 친구에게는 오랜 동료들이 있는 곳이니까 언제든 한번씩 놀러 올 수 도 있는 곳인데

제가 그런 관계 다 무시하고 그냥 무책임하게 관둬버릴 수 도 없는 노릇입니다.

만약 그렇게 관둬버린다면 친구와도 사이가 틀어질거 같네요.

다른 사람을 구해준다고 학원에 얘기하기에도 명분이 없구요.

이것도 사회생활이라 책임을 져야 하는건 맞지만, 그러기엔 제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순간의

시간적 기회비용을 날려버리는게 되버리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ㅜㅠ

뭔가 거짓말이라도 만들어내서 학원을 관두고 친구와의 관계도 유지할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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