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화는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수려합니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일품인데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라고 압축하기에는 너무 부족할 정도로, 애잔하고 심지어는 답답하기 까지 합니다. 구체적인거는 스포가 되니깐 쓰기가 힘든데, 아무튼 보는 내내 굉장히 가슴아픈 애니메이션입니다. 다행히도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가벼운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이야기의 큰 흐름에는 영향이 없지요.

주제가 워낙 무겁다보니, 인생의 경험이 쌓여갈 수록 다르게 보이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11년 전에 보고 느낀 감정과 지금 다시 보는 감정은 또 다르더라구요..

잉여로운(?) 주말, 고전 명작 까진 아니여도 고전 수작인 그대가 바라는 영원. 감상해 보는건 어떨런지요??

가벼운 연애물 좋아하는 분에게는 별로 추천 못하고, 가슴아픈 이야기 좋아하는 분에게는 강력 추천인 애니메이션입니다! 가슴아픈 연애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마 더욱 공감하며 보실 수 있을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