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꼴불견.
사실 저도 자전거 꼴불견입니다.
헬멧은 일단 당연히 씁니다. 없을 때야 생각도 안하고 다녔는데 생긴 뒤로는 안 쓴 기억이 없네요.
남들은 헬멧 불편하다 뭐다 하시는데 전 가끔 머리에 손 얹으면서 헬멧 썼나 안썼나 점검 할 정도로 불편한 걸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거 보호는 되는 건지 불안 할때도 있지만요.
그럼, 제 꼴불견 역사를 고백합니다.
새벽이라 이런 미친 짓도 하네요. 부디 반대해서 보류 보내주세요. 아니면 지우죠 뭐.
1. 두 손 놓고 주행.
매우 자주 합니다. 물론, 사람 있을 때는 안 합니다. 제가 자세가 안 좋아서 그런 건지 허리가 아프고 그럴 때가 많은데 이런 때 손을 놓고 허리를 쭉 펴면 상당히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하다가 손 아프거나 하면 가끔 합니다.
라이딩 5번에 한 번은 한 것 같아요.
2. 인도주행합니다.
한 번은 지하도를 자전거 탑승한 체 지나고 있었는데 맞은 편에서 어떤 아름다운 여성 분이 자전거를 끌며 걸어오시더라고요. 얼굴은 못 봤지만 생활차였습니다. 하얀 바디가 예쁘더군요. 많이 탄 흔적도 있었고요.
어쨌든, 부끄러워서 바로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아직 지하도는 주행한 적 없네요.
근데, 인도 주행은 자주 합니다. 차 무서워요.
3. 휴일 아닌 때 자전거 가지고 전철 탑승합니다.
물론, 맨 마지막 칸은 지킵니다. 사람 많으면 당연히 안 하겠죠. 부산 갔을 때 휴일 아닌데도 자전거 가지고 전철 탔어요.
4. 지나갑니다. 안 해요.
다들 추월하실 때 지나갑니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전 안 해요. 기분 좋을 때 하기도 합니다만 안 한 적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부턴 진짜 욕 먹어도 할 말 없는 큰 것들. (위에것들도 크지만;;)
5. 보도신호 무시....
건너는 사람 없으면 거의 그냥 지나쳐요. 속도를 줄이긴 하는데 거의 그냥 지나쳐요.
6. 사실...... 블루로드 때 저 2바퀴 탔어요.
이게 뭔 말이냐면 블루로드 캠페인이 반환점이 있어서 거기서 유턴해가지고 뺑 돌아가는 건데 그거 모르고 반환점이 너무 가까워서 아쉬운 마음에 도로 겹치는 부분에서 내려가지고 자전거 돌려서 한 바퀴 더 탔어요.
그리고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좀 가증스럽다고 해야하나?
자전거 꼴불견 관련 글 올라올 때 욕하다보면 찔리는 게 있어서요. 나도 사실 나쁜 사람이라고 적었어요.